(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KB캐피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 3억달러(약 3천400억원)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KB캐피탈에 따르면 이번 외화채권(5년물) 모집에는 발행 금액의 4배에 해당하는 누적 주문량이 들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최초 가산 스프레드(미국채 5년물, 1.5%) 150bp 대비 30bp 낮은 120bp의 스프레드로 마감했다.

KB캐피탈은 이번 외화채권 발행을 계기로 앞으로도 자금 조달 수단의 다변화를 통해 해외 자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B캐피탈은 지난 15일부터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외화채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KB캐피탈은 KB금융그룹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 및 국내 자동차 금융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초 모집 금액의 4배에 해당하는 공모가 사전 조사에 성공했다.

미국채 5년물 대비 스프레드를 120bp까지 축소하며 업계 내 최저 수준의 금리로 발행에 성공한 것이다.

KB캐피탈은 이번 외화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라오스 현지법인 'KB코라오리싱(KB KOLAO Leasing)'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Sunindo Kookmin Best Finance)'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달은 과거 원화 회사채 조달에 의존해온 KB캐피탈의 조달창구 다변화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KB캐피탈은 설명했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는 "이번 조달로 지속 성장에 대비한 조달 수단의 다변화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여신전문금융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KB금융그룹의 신남방 진출 전략을 가속해 그룹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by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5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