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카드사들이 유통업계와 손잡고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이며 경쟁적으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다만 할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이 할인 혜택을 정확히 공지 받지 못하는 등 일부 혼선이 있었다.

23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11번가, 위메프 등에서 아이폰12 시리즈를 사전예약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카드사는 최대 7곳에 달했다.

자정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 사전예약은 시작 1~2시간 만에 일제히 종료됐고 카드사 할인도 30분 안에 사전에 할당된 금액이 마감된 곳이 대부분이었다.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으려던 사전예약이 대부분 조기 마감된 것이다.

애초 카드사들은 할인행사를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문구를 적시해놓았지만, 상당수 고객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카드 할인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할인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쿠팡에서 사전예약을 한 고객은 "카드사 할인이 될 줄 알고 구매 완료 버튼을 눌렀는데 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카드사에 문의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네이버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



카드 할인 혜택을 가장 많이 부여한 곳은 11번가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씨티카드, 11번가 신한카드 등 5개 카드사로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을 내세웠다.

아이폰12 프로의 경우에는 12% 할인쿠폰을 적용하는 등 대대적인 할인을 제공했다.

위메프도 모든 고객에게 적용되는 8% 쿠폰 외에 신한과 KB국민카드 등 7개 카드사에서 적용하는 10% 할인쿠폰을 중복으로 적용했다.

쿠팡의 경우도 올해 꾸준히 애플의 신제품에 삼성카드 등을 통해 할인 혜택을 적용해왔다.

애초 애플 제품에 대한 할인은 쿠팡이 원조 격으로 시작했지만 이번 아이폰12 출시에는 11번가와 위메프까지 나서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쿠팡과 11번가, 위메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12 시리즈의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위메프에서 제시한 가격이 쿠팡이나 11번가보다 10만~20만원씩 차이가 나 카드 할인을 적용해도 결국 가격이 엇비슷해졌다.

카드사 관계자는 "아이폰시리즈 예약이 밀려들 것을 예상해 사전에 할인한도를 정해놓고 할인 혜택을 부여했다"며 "할인을 받거나 무이자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사진: 11번가 홈페이지>

msby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