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쌍용자동차가 올해 3분기에 932억원의 영업손실을 보면서 1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침체 여파로 판매와 매출이 감소한 탓이지만, 비용절감 자구대책의 효과로 영업손실 폭은 축소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로 인한 수출 감소 및 국내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3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6.2% 감소한 2만5천350대, 매출은 23.8% 줄어든 7천57억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제품별 스페셜 모델 출시와 함께 코로나 확산 추세에 맞춘 온라인 구매채널 다양화와 비대면 마케팅 효과로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주요 전략시장의 경제 활동 재개 추세에 따라 6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에도 판매회복세와 함께 복지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는 신모델 론칭에 따른 시장 상황 개선과 수출 회복 추세가 이어진다면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개의 스페셜 모델을 선보였던 쌍용차는 이달 초 국내 업계 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티볼리 에어를 출시한 데 이어 11월에는 올 뉴 렉스턴을 렌선 쇼케이스로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스페셜 모델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도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규 라인업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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