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유로화와 위안화 등 위험통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네고물량까지 나오며 1,100원선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5.00원 내린 1,101.20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재정 부양책 협상 기대에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달러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점심 무렵 달러-원 환율은 1,100원 선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00.20원까지 저점을 낮춘 가운데 1,100원 하향 돌파 시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 15일 장중 저가인 1,087.30원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91.1선에서 등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0달러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54위안대로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도 이날 외국인 순매수 등에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유로화가 다시 반등하면서 위안화와 싱가포르 달러 등 위험통화가 함께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라며 "수급상으로도 규모가 있는 네고물량이 나온 점도 달러-원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6엔 상승한 104.37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1달러 오른 1.2081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4.7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22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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