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로템이 전차와 장갑차 등 기동전투체계의 원격·무인 운용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로템은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에서 발주한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개발 제1과제 및 제2과제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약 152억 원 규모이다.

제1과제로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K계열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 기존 기동전투체계를 전장상황에 따라 원격·무인으로 운용할 수 있는 원격 통제 및 주행 공통 기술을 개발한다.

제2과제에서는 제1과제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K1전차의 원격 무인화 적용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두 과제 모두 2024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이어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사업까지 수주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무인체계 핵심 기술을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2005년 실외화재진압 로봇 개발 과제를 비롯해 2007년 다중센서 기반 자율주행 실험차량, 2009년 유·무인 주행 플랫폼인 트랜스포트 로봇, 2010년 조류퇴치 로봇 플랫폼, 2011년 경전투 무인감시정찰 실험 플랫폼 등 국가기관에서 발주한 다양한 무인체계 개발 과제를 수주한 바 있다.

특히 민·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등 자체 투자를 통한 제품 개발을 병행해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존 기동전투체계의 원격 무인화를 통해 상황에 따라 유·무인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해지고 사용자 생존 가능성도 향상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무인 체계를 선도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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