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50달러를 웃도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BP(BP), 엑손모빌(XOM), 셰브런(CVX) 등 석유 관련 대기업 주가도 약진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BP는 올해 들어 16%가 뛰었고 엑손모빌도 9%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셰브런도 연초 대비 6%의 상승세를 보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1%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수요가 회복됐는지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원유 재고 수준을 눈여겨 봐왔다. 이는 기업들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될 수도 있어서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8백만 배럴 감소했다. 당초 전망치 210만 배럴 감소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약 801만 배럴 감소해 4주 연속 재고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초에는 원유 재고가 1천500만 배럴의 증가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 상승으로 셰일 회사들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데본 에너지(DVN)는 올해 들어 18% 상승했고 옥시덴털 석유(OXY)도 19% 올랐다.

애널리스트들도 에너지 섹터의 전망을 속속 상향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엑손 같은 원유 생산업체들이 과매도 상태라면서 '매수'를 추천했다.

트루스트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셰브런의 목표주가를 90달러에서 97달러로 올려잡고 투자등급을 '매수'로 평가했다. 그들은 엑손에 대해서도 '보유' 권고를 반복하면서 목표주가를 39달러에서 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n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5시 5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