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최근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연속 하락하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됐고, 개인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우위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고채 10년물 입찰에 따른 비경쟁인수 옵션을 앞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내린 0.974%, 10년물은 0.7bp 상승한 1.70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보합인 111.59를 나타냈다. 은행이 920계약 사들였고 개인이 1천7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하락한 130.09에 거래됐다. 증권이 879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501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전장과 비슷하게 약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고 10년물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여부에 관심이 향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지난 4일 연속 장이 꾸역꾸역 강해지면서 금리가 박스권 하단에 거의 도달했다"며 "개인의 선물 매도 등이 이어지면 좀 더 약해질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 10년물이 낙찰가격보다 금리가 높은 OTM 상황인데 관련한 정리 물량이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은 10년물 옵션이 나올지 말지를 두고 계속 눈치를 볼 듯하다"며 "강세가 나오더라도 옵션 물량이 나오면서 밀리는 게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오른 0.97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3bp 상승한 1.70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에선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미국 채권시장은 장기구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18bp 하락한 1.0828%, 2년물은 0.40bp 상승한 0.1451%를 나타냈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한 직후 약세로 전환했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눈에 띄었다.

개인은 3년 국채선물을 개장과 함께 1천 계약 넘게 팔아치웠다.

개장 전 공개된 국내 생산자물가는 작년 12월 전월 대비 0.7% 상승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1명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8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479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3천90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591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7천83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12계약 줄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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