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매 공방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지속으로 실적 기대가 큰 대형 기술주가 올라 나스닥지수와 S&P500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로 10주일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독일 경제지표가 악화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봉쇄가 경기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달러화 가치는 위험선호 현상이 물러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도 시작됐다.

뉴욕 유가는 전 세계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더해져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술 수요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기술주가 안전자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데다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추가로 나왔고, 백신 배포 기대도 다소 가라앉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다.

다국적 제약사 머크는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사노피도 지난해 연내 개발에 실패한 바 있다. 화이자는 제조에 문제를 겪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유럽 경기가 또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가 하락하는 등 경기 악화가 가시화됐다.

시장은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기다렸다. 연준이 기존 통화정책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테이퍼링 시기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일부 연준 인사들이 양적완화(QE)의 조기 축소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2월 전미활동지수는 0.52로, 전월의 0.31에서 상승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컨센서스인 0.10보다 높았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 지수는 1월에 7.0으로, 전월 10.5에서 하락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8포인트(0.12%) 하락한 30,960.00에 마감됐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9포인트(0.36%) 오른 3,855.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93포인트(0.69%) 상승한 13,635.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으로 이동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 우려 속에서 기술주의 주가 흐름이 돋보였다. 상대적으로 경기 민감주는 소외돼 나스닥 주도 장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특히 기관과 개인의 힘겨루기 속에서 변동성이 컸다. 다우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S&P500은 한때 1.15%, 나스닥은 1.29% 내리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헤지펀드 등 공매도에 맞서 특정 주식을 집중 매수했고, 헤지펀드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매수 수요를 가파르게 늘리는 숏스퀴즈에 나서 일부 종목이 급등했다. 단기 투자자의 차익 시현 매물도 빠르게 쏟아져 장중 주가가 급등락했다.

S&P5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5분의 1 이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3분의 1 이상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한다. 스타벅스, 버라이즌,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26일에,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이 오는 27일에 성적표를 내놓는다.

몇 달간 지속한 자택 대피령으로 이익을 보는 기업과 피해를 본 기업이 뚜렷하게 나뉘었다. 회사와 가정들이 원격으로 운영하면서 디지털 기술 사용을 늘려 대형 기술주들은 주로 수혜주로 여겨진다. 지난주 넷플릭스는 좋은 실적을 내놔 기술주들의 실적 기대를 자극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 세계 봉쇄 조치가 다시 강해졌고, 정상으로 복귀하는 시기가 언제일지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는 기술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데다가 더 치명적이기까지 하다는 연구 결과가 추가로 나오는 등 코로나19 사태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신속한 백신 배포 기대도 다소 가라앉았다. 머크는 지난해 8월부터 개발해온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사노피도 지난해 연내 개발에 실패하는 등 주요 백신 개발 경쟁에서 이탈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화이자는 제조에 문제를 겪고, 미국은 2차 접종분을 보존하지 않고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백신의 초기 물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간격 확대에 우려를 표하면서 이는 더 많은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경제 활동 제약 조치를 내놓은 독일의 기업 경기 신뢰도는 하락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1월 기업환경지수가 90.1로, 전월의 92.2에서 하락했다. 월가 예상치인 91.9보다도 낮았다.

애플은 2.77%, 테슬라는 4.03% 올라 증시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도 1% 이상 올랐다.

미국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자의 지분 취득, 공매도 세력과 강세론자의 힘겨루기 속에서 장중 140% 이상의 폭등세를 보이다 한때 하락 전환하는 등 엄청난 변동성을 나타냈다. 게임스탑과 같은 마니아주 주가 흐름에는 투기 세력이 매우 깊게 관여돼 있다. 시장이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움직이고, 이런 열기가 끝나면 시장 전체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다.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 경제지표는 혼조세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2월 전미활동지수는 0.52로, 전월의 0.31에서 상승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컨센서스인 0.10보다 높았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 지수는 1월에 7.0으로, 전월 10.5에서 하락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하면서 기술주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손 수석 시장 분석가는 "이런 대형 기술주들이 일종의 안전 피난처로 인식되고 있어 좀 더 순환주에서 빠져나오는 자금 이동이 지속할 것"이라며 "백신 공급에 차질이 있다는 얘기도 있어 백신 출시가 늦어지고 더 강한 제약 조치가 길어질 수 있으며 현재 회복세가 정체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매일 기업들의 몇 퍼센트가 실적 예상을 뛰어넘는지 듣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코로나19 때문에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34% 상승한 23.30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5.2bp 하락한 1.038%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9bp 내린 1.798%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2bp 하락한 0.12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96.7bp에서 91.7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경기의 이중 침체를 일컫는 더블 딥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재확산에 따른 봉쇄가 강화되면서다.

유럽지역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경제 활동 제약 강화로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가 하락하는 등 경기 악화가 가시화됐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1월 기업환경지수가 9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1.9보다 낮았다.

이에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1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47.5로, 시장 예상치 48.0을 하회하는 등 봉쇄가 강화된 유럽지역의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의회 과반이 무너진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위기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도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가 사임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1월 기업 활동 지수도 7.0으로, 전월 10.5에서 하락했다. 지수는 4월 사상 최저치로 폭락한 이후 회복 흐름을 이어가다 지난 8월에 플러스 영역으로 돌아섰고 9~10월에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11월부터 대체로 완만해지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인 머크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더 강화됐다. 머크는 지난해 8월부터 개발해온 두 가지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백신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실시된 미 국채 2년물 입찰은 0.125%에 낙찰됐고 응찰률은 2.67배에 달해 시장의 강한 수요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미 재무부는 이날 입찰을 시행한 2년물을 포함해 이번 주에 모두 1천83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5년물, 7년물 입찰을 시행한다.

시장은 오는 2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례회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어서다. 일부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양적완화(QE)의 조기 축소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긴급하게 진화에 나서 금리 급등세가 겨우 저지된 상황이다. QE규모의 축소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라도 나오면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ING 글로벌 매크로 헤드인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현재 2월 중순까지 봉쇄조치가 실시되고 있고 그 직후에도 이렇다 할 완화가 없는 상황에서 독일 경제에 대한 단기 전망은 장밋빛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3.76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3.830엔보다 0.069엔(0.0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41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681달러보다 0.00266달러(0.22%)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5.97엔을 기록, 전장 126.34엔보다 0.37엔(0.2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4% 상승한 90.356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주춤해지면서 몸 사리기 장세가 전개됐다.

유럽지역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유로화 강세도 주춤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재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가 강화되면서 유럽지역의 더블딥 우려까지 불거지고 있다.

유럽지역의 경기둔화는 지표로도 확인됐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1월 기업환경지수가 9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1.9보다 낮았다.

이에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1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47.5로, 시장 예상치 48.0을 하회하는 등 봉쇄가 강화된 유럽지역의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위험선호 현상이 약화하면서 미국 증시 등은 대형 기술주들의 급등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 방향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눈치 보기도 시작됐다.

시장은 연준이 기존의 통화정책 방향을 고수할 것으로 점치면서도 양적완화(QE)의 테이퍼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치솟는 등 경기회복세가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QE에 대해서도 당분간 기존 정책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할 전망이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뚜렷한 시기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시장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QE 테이퍼링이 당초 전망보다 빨리 실시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서다.

연준은 26일부터 이틀간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은 여전히 달러화가 올해에도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선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주간 단위 달러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은 지난 10년간 최대치 수준까지 폭증했다.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 관리들은 지난 주말 공화당 및 민주당 의원들과의 통화에서 작년 미국 선거 이후 시장 심리를 끌어올린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너무 과도하다는 공화당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마타는 "그것이(글로벌 증시 하락세) 외환시장으로 파급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증시나 글로벌 위험선호와 연계성이 높은 통화인 고 베타 통화가 주가지수와 함께 꼬꾸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MUFG 외환 분석가인 리 하드먼은 "양적완화(QE)의 테이퍼링 과정은 2022년 내내 지속될 수 있는 점진적인 과정으로, 이후 2023년 첫 금리 인상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긴축 정책을 앞두고 있다며 지금 미 달러화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전망을 유지하며 올해에도 여전히 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및 원자재 리서치 헤드인 책임자인 울리히 로이트만은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의 문턱이 높으며 장기적으로도 한두 차례 이상의 인하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간기적으로는 상황이 더 복잡하다"고 주장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를 원치 않더라도 유로화가 강세라면 결국은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0달러(1.0%) 상승한 52.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 이에 따른 경제 활동 제약 강화 등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지만, 앞으로 나올 공급이 전 세계적으로 줄어든다는 조짐에 유가는 상승했다.

페트로로지스틱스에 따르면 1월 들어 지금까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들의 원유 생산 억제 준수율은 평균 85%다. 이 그룹이 약속한 공급 억제를 고수하는 데 개선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라크가 생산 쿼터를 넘어섰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원유 수출업자들은 임금 분쟁으로 인해 주요 일부 리비아 항만에서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네시아 해양 경비대가 불법 연료 반출 의심으로 이란 국적의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밝혀 석유 수출 걸프만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공화당과 통화하고, 민주당은 1조9천억 달러의 팬데믹 부양 제안이 너무 많다는 공화당의 우려를 저지하는 등 부양책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스태드 에너지의 비요나르 톤하우젠 원유시장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뒤 제안한 1조9천억 달러의 팬데믹 부양책의 빠른 승인을 추진하는 것 같다"며 "미국의 새 행정부가 자연스럽게 원유 소비에 도움이 될 경기 회복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준수 희망을 거의 잃을 뻔했던 동료 회원국들에 놀랍게도 이라크가 1월과 2월에 원유 생산을 줄여 2020년 초과했던 쿼터를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ING의 워렌 패터슨 상품 전략 대표는 "이라크가 이런 수준으로 생산량을 줄인다면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생산량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라크가 감산에 미달했다는 기존 기록을 고려할 때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유럽 국가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제약 조치를 강화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 전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들의 수요 전망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이 때문에 유가는 더 오르지 못했다.

바클레이즈는 20201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증가세가 단기 조정을 이끌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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