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LG상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LG상사는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천59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5%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11조2천826억 원으로 7.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천61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조7천335억 원과 1천568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매출 증가는 에너지·팜, 물류 사업 부문이 견인했다.

특히 팜오일(CPO) 트레이딩 사업을 본격화하며 외형적 성장은 물론 외부 사업 확대로 인한 물류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물류 사업 부문에서 원가경쟁력 확보, 창고 및 운송(W&D) 사업 안정화 등으로 이익을 끌어올렸다.

LG상사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3천703억 원, 44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0%, 2535.3% 증가했다.

LG상사 측은 "지난해 석탄 시황 부진과 트레이딩 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으나 보건·위생 제품의 신규 사업화를 비롯해 팜 사업 경쟁력 제고 등 수익 확대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올해 각 사업 부문에서 시장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고, 사업 가치를 제고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올해 에너지·팜 사업에서 기존 자산의 가치와 수익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분야에 진입할 방침이다.

또 산업재 등 트레이딩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신규 수익원 창출에 주력하고, 헬스케어 등 유망 영역에서의 구체적인 성과 도출 외에도 신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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