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며 1,130원대 초중반으로 하락 출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1.90원 내린 1,13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50원 내린 1,132.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미 제조업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위험 심리가 다소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저가 매수 심리에 낙폭을 점차 축소하며 1,134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전반적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간밤 10년 만기 미 금리는 2.01bp 하락한 1.6091%에 장을 마쳤다.

다만, 달러 인덱스는 미 금리가 1.6%대 지지력을 보이면서 91.8선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50위안에 근접한 6.49위안대 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위험 심리 회복에 강세 출발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FOMC를 앞두고 거래량이 많거나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오늘도 1,13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FOMC에서 점도표나 금리 상승에 대한 대응책 여부 등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 같은데 그전까지는 경기 지표에 따라 레인지 장세를 예상한다"며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이 있다 보니 적극적인 숏플레이는 부담스럽고 언제든 1,130원대 후반으로도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0엔 상승한 109.1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7달러 내린 1.192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9.0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4.55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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