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코로나19 이전 GDP 수준 회복할 것

최근 부동산 안정세…주택정책 일관성 중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호승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견조한 수출과 회복세인 소비흐름 등을 내세우며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 내외로 예상했다.

또 세계경제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충격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2분기에 코로나19 이전의 경제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부동산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기에 주택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으로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이호승 정책실장은 1일 '최근 한국경제 상황'을 주제로 한 브리핑을 통해 "1분기 성장률이 4월 말에 나오는데 1% 내외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기비와 전년동기비 모두 비슷한 숫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와 방역에 큰 충격이 오지 않는다면 2분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GDP를 회복할 것"이라며 "지난 1년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업과 국민이 충격에 적응하고 미래를 향해 열심히 뛴 것이 지표에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이 실장은 최근 산업활동지수와 경기종합지수의 반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수출 지표 등을 경제회복의 신호로 소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며 소상공인에 대한 카드 매출이 늘고 소비자심리지수(CSI)가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 실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들어 높이는 상황도 예로 들었다. 일부 소상공인의 매출과 고용이 후행적으로 나아질 텐데, 6~9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3월 고용지표에 대해 플러스(+)에 가깝거나 플러스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했다.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 만큼 봄철 이동량 증가와 방역이 중요하다고 봤다. 소상공인들의 상황도 초여름까지 국면을 잘 넘기면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실장은 "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행하는 것이 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경제가 회복되면서도 불평등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평등이 지속해 많은 탈락자가 발생하면 지속가능한 성장이 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인식은 해외에서도 공통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주택공급에 대한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지만, 공급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고 했다.

이 실장은 "주택시장이 2월 중순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매물이 조금씩 늘어나고 매매·전세 가격 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주택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선거와 무관하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급을 늘리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부동산정책이 실패했냐는 물음에는 복합적인 내용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국민들이 크게 실망했다 점을 인정하면서도 집값 상승이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부동산과 관련한 국민들의 이해관계가 매우 다양한 만큼 정부가 특정 지역, 특정 가격대, 특정 계층만을 대상으로 정책을 펴긴 어렵다고 토로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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