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니어급 직원들의 연봉을 대폭 인상한다고 이파이낸셜커리어가 8일(영국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BOA는 오는 5월1일부터 애널리스트들의 연봉은 1만 달러(약 1천100만 원) 인상하고 어소시에이트와 VP(vice presidents) 직급의 연봉은 2만5천 달러(약 2천800만 원)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OA가 주니어급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보면 기본급 인상은 "최근의 기록적인 시장의 상황 및 고객 요청, 거래와 더불어 원격근무가 지속되는 여건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어급 기본급 인상은 전 지역에 걸쳐 적용될 예정이다.

BOA는 이미 주니어급 직원들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곳으로 알려졌다.

런던 리서치회사인 다트머스 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BOA의 2년차 애널리스트의 연간 총 보수가 10만8천 파운드(14만8천만 달러)로 어떤 경쟁사보다 높았다고 발표했다.

다른 리서치업체 아케스든 파트너스는 BOA의 2년과 3년차 어소시에이트들은 지난해 각각 19만2천 파운드, 22만8천 파운드라고 집계했다. 이는 런던의 어떤 은행보다도 많은 것이다. (정선미 기자)



◇ 출산율이 떨어진다…위기 극복할 소비재 종목은

모건스탠리가 출산율이 떨어지는 추세 속에 난관을 헤쳐나갈 소비재 종목을 선정했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출산율 하락세가 심화할 것이라며 소비재 관련주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9년에 미국의 출산율은 35년 만의 최저로 떨어졌는데 전문가들은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10년 동안 56개 국가 중 44개국이 0~3세 유아의 감소를 경험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과 높은 마진율,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순항할 소비재 기업들이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프록터앤갬블(P&G)의 유아 및 여성용품 시장 점유율이 25%라며 여러 국가에서 매출을 일으키고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유망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칠레 회사 엠프레사스 CMPC도 우수한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지목됐고 스웨딘 기업 에씨티도 가격 결정력이 있는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모건스탠리는 2020~2030년에 나이지리아와 인도가 유아용품 판매에 기여할 것이라며 일본과 폴란드, 홍콩은 가장 덜 기여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中 업체, 전기차용 반도체 국산화 나서…2조원 투자

중국의 전자기기 대기업 원타이과기(聞泰科技·윙테크)가 전기차용 반도체 국산화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원타이과기는 120억 위안(약 2조446억 원)을 투자해 전력 제어에 사용되는 파워 반도체 새 공장을 상하이에 건설할 예정이다. 신문은 '전기차 강국'에 필요한 주요 부품의 공급망을 서둘러 자국 내에서 조성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원타이과기는 네덜란드 반도체 자회사인 넥스페리아와 함께 새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2022년 가동할 방침이다. 파워 반도체와 트랜지스터 등 '디스크리트(discrete)'라고 불리는 반도체를 생산한다. 12인치 웨이퍼를 사용하며, 연 생산능력은 40만장으로 디스크리트 기준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후지전기와 도시바도 파워 반도체에 각각 1천200억 엔(약 1조2천억 원), 800억 엔(약 8천100억 원) 규모로 투자하고 있으나 원타이과기 투자액은 이를 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원타이과기가 이처럼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은 전기차 생산 확대로 관련 반도체 수급이 빡빡해졌기 때문이다. 파워 반도체는 전류와 전압 제어에 사용되기 때문에 전기차나 휴대전화 기지국 등의 에너지 절약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독일 인피니온과 미국 온세미컨덕터가 선두 기업이며, 넥스페리아는 9위다.

작년 가을부터 자동차와 공작기계용 반도체 수급이 전세계적으로 빡빡해졌고 향후 전기차용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조사회사 옴디아에 따르면 파워 반도체를 포함한 디스크리트 시장 규모는 2024년 285억 달러(약 32조 원)로 2020년 대비 14%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디스크리트 반도체가 미국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원타이과기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 배경으로 분석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팬데믹으로 美 밀레니얼 내 격차 심화"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내부 격차가 팬데믹을 계기로 더욱더 심화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진단했다.

매체는 8일(현지시간) "밀레니얼 세대 중 일부는 부유하게 지내면서도 다른 일부는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미국의 K자형 회복세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BI는 "작년 4월 팬데믹이 최고조일 때 밀레니얼 세대 중 14.3%가 실직자였다"며 "일부는 실직에서 벗어났을 수 있지만, 급여 삭감을 피해갈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들 중 많은 수가 팬데믹 시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여행이나 요식, 숙박업에서 일했다"며 "계속 안정된 산업에서 일하던 다른 밀레니얼과는 대조적"이라고 분석했다.

BI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식당을 운영하는 밀레니얼과 클라우드 컴퓨터 분야의 밀레니얼은 큰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밀레니얼 간의 생활 상황에도 차이가 있다"며 "일부는 집주인이 되고 다른 일부는 부모님과 룸메이트가 됐다"고 전했다.

동시에 "누군가는 성인의 책임과 부담을 지게 되고, 어떤 사람은 나이 든 청소년기에 머무르기도 한다"며 "이 모든 것은 성인 세대 내 격차를 키운다"고 풀이했다. (권용욱 기자)



◇ 中 최고 부호였던 궈메이 회장, 10년 옥살이 후 복귀…"매장 수 늘린다"

한때 중국 최고 부호였다가 갑자기 부패 사건에 연루돼 10년 넘게 옥살이했던 황광위 궈메이 회장이 출소 후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8일 보도했다.

궈메이는 1990년대와 21세기 초 중국 소매업계의 초기 개척자였다.

황 회장은 당시 고객 친화적이지 않은 소매 매장과 달리 깔끔한 소매 매장 프랜차이즈를 내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일궜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돌연 뇌물 공여, 내부자 거래, 불법 경영 등의 혐의로 10여 년의 옥살이를 했다.

황 회장의 수감 기간 동안 배우자 두 후안이 궈메이를 이끌었으나 온라인 경쟁업체들에 점점 뒤처지면서 궈메이 매출은 3년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 6월 출소한 황 회장은 지난 7일 처음으로 궈메이 공식 석상에 얼굴이 비치며 향후 18개월 동안 매장 수를 6천 개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매장개수가 3천400여 개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빠르게 늘리겠다는 의미다.

매장 수를 늘리는 이유는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빠르게 픽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황 회장은 또 회사를 되살리기 위해 궈메이 사업을 전통적인 가전제품 중심에서 더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온라인 사업에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도 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궈메이는 이미 올해 궈메이 플랫폼에 세 가지 영상 쇼핑 채널을 추가했으며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테마로 한 앱도 출시했다. (윤정원 기자)



◇ 싱가포르 권력 이양 다시 미궁 속으로

싱가포르의 차기 총리 후보자인 헹 스위 킷 부총리가 승계를 포기하겠다고 밝혀 권력 이양 구도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권력 이양은 집권당인 인민행동당(PAP)의 원로들 사이에서 수년 전부터 꼼꼼하게 계획됐다. PAP는 싱가포르가 건국된 1965년부터 지배해왔는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낯선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매체는 꼬집었다.

원래 헹 스위 킷 부총리는 리셴룽 총리가 70세 생일을 맞이하는 내년 2월 이전에 총리직을 승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리셴룽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은퇴를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연기했고 이에 대해 헹 부총리는 "임기가 너무 짧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 외에도 헹 부총리에게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치인으로서의 소양 문제인데 대부분의 싱가포르인이 그를 따분하다고 생각하며 거리를 두고 있다. 건강 문제 역시 2016년 이후 그를 괴롭혀왔다. 그는 뇌졸중으로 6일동안 혼수상태에 빠진 적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선거 운동 기간 중 재난에 가까운 연설로 웃음거리가 됐다. 그는 너무 말을 더듬어 대중의 조롱거리가 됐고 인터넷에는 이를 풍자한 영상이 돌아다녔다.

이 때문에 지난 총선에서 PAP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았고 리셴룽 총리가 은퇴를 연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리셴룽 총리는 이날 더이상 총리직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고 한 회의석상에서 말했지만 헹 부총리의 대안을 마련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4세대 당원들의 요청을 수락했다. 리셴룽 총리의 부친인 리콴유 총리는 67세에 총리직에서 내려왔지만 80대 후반까지 내각을 떠나지 못했다. (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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