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0년물을 중심으로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국고 10년 입찰 부담에도 전 거래일 선헤지 영향과 이날 해외 국채 금리 하락,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 매수 등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5bp 내린 1.142%, 10년물은 3.0bp 하락한 1.99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7틱 오른 110.8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712계약 샀고, 증권이 3천18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6틱 상승한 126.91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8천59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천29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해외 국채 금리와 외국인 움직임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대외금리가 안정됐고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한국은행 총재의 호키쉬(통화긴축 선호)한 언급 등 영향으로 장기구간 수요가 나타나는 것 같다"며 "입찰 부담도 그렇게 크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이 사들이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수준에서 크게 변할 요인은 없다"며 "대외시장 금리가 상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 전에 헤지를 한 영향도 있다. 금요일에 다소 강하게 출발했지만 장 마감 때까지 강세 폭을 모두 반납했었다"며 "숨 고르기 국면을 이어가다가 수요일 통안채 당월 발행물과 주택저당증권(MBS) 입찰만 잘 소화한다면 다음 주 입찰 준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높아진 1.14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8bp 낮아진 2.014%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0.74bp 오른 1.5843%에, 2년 금리는 0.41bp 상승한 0.1571%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해 가격 상승 폭을 꾸준히 늘렸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합해 1만 계약 이상 매집했다.

기획재정부는 2조8천억 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시행한다.

이 가운데 선매출 1조1천7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2.02%에 낙찰됐다.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미국과 호주 등 주요국 국채 금리는 5년 이상 구간에서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71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천591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6천5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32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6천2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40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