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10년 구간에서 하락하면서 장기물 금리는 강세를 기록했다. 다만 국고 10년물 입찰 옵션 레벨에 가까워지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5bp 오른 1.115%, 10년물은 1.1bp 내린 1.99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틱 상승한 110.9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463계약 매수했고 투신이 1천654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상승한 126.8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609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가 1천89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금리도 아시아장에서 강세고, 어제는 외인의 특정 채권을 매도하는 플로우 때문에 10년물이 계속 막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 10년 금리가 옵션 ATM 근처를 뚫고 강하게 내려갈지 아니면 계속 막히면서 횡보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오늘 저녁에 ECB가 있고, 미국장도 레인지 장세를 보여 딱히 강세나 약세로 크게 움직일 분위기는 없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어제 강세로 단기물은 차익 시현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도 미국 장기 금리가 계속 내려가고 있어, 중기물에 대한 매수 수요가 장 막판에 유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높은 1.11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3bp 높은 2.008%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에 미국 국채 금리는 10년물이 0.08bp 내린 1.5609%에 마쳤고, 2년물은 0.4bp 오른 0.1532%에 거래됐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의 테이퍼링 소식 등에 약세 압력을 받았지만, 미 국채시장은 입찰 등에서 견조한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보합세로 마무리됐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장기 금리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채선물은 현물 대비한 강세를 유지했는데, 3년 구간 현물은 약세를 나타냈다.

국고 10년 현물 금리는 주중 입찰 금리인 1.990% 부근에서 옵션 행사 부담으로 추가 강세가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45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625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6천45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42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4천62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62계약 늘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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