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대학생 다섯 명 중 한 명이 첫 직장의 초봉을 최소 8만5천 달러(약 9천600만 원)로 예상했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G 은퇴 서비스와 교육 기업 EVERFI가 2만 명 이상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17%는 졸업 이후 첫 직장에서의 연봉을 8만5천 달러 이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8만5천 달러를 합리적인 초봉 수준으로 판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초봉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공식 집계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 대학·고용주 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7만2천173달러로 산출됐다.

이는 작년 기준 평균 연봉인 6만7천411달러에서 7% 늘어난 수준이다.

응답자의 절반은 취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고 3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취업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교 1~2학년생이 설문조사에 포함돼 코로나19 여파에 대한 우려가 작은 것으로 나왔을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AIG는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지원금이 지급되는 동시에 학자금 대출 상환과 이자는 동결된 상태라며 구인 활동도 활발해 대학생들의 낙관적인 응답이 이해된다고 말했다. (신윤우 기자)



◇ 테슬라 모델Y 중국내 판매 순위 3위→6위로 미끄러져

테슬라의 최신 차종인 모델Y의 중국내 인기가 사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방송이 1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에너지차량은 가격이 저렴한 우링홍광(Wuling Hongguang) 미니 EV였다.

테슬라의 모델3는 2위였고, 3위는 BYD의 럭셔리 세단 '한(Han)'이었다.

지난 1월 출시된 테슬라 모델Y는 올해 초 3위였던 것에서 6위로 떨어졌다.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테슬라의 모델Y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리오토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이 2분기 차량 인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의 다른 스타트업 니오의 ES6는 13번째로 가장 많이 팔렸고, 샤오펑의 P7 세단은 14위로 랭크됐다. (정선미 기자)



◇ 소득 대비 집값 비율 세계 2위 선전…시장, 문책성 퇴임

최근 중국 기술 허브인 선전시 시장이 사임한 것은 집값 급등을 잡지 못한 데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14일(현지 시각)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선전시인민대표대회는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천 루궤이 선전시장의 사임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닛케이는 "천 전 시장은 부동산 가격 급등을 잘못 대응했다고 비난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천 전 시장이 중국 중앙정부가 강조하는 '집은 사는 곳이며, 투기할 대상이 아니다'라는 정책 노선을 실행하는 데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선전시는 전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중국 주요 도시 중 하나다. 넘비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선전시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46.28배로 집계됐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이어 전 세계 2위다. (서영태 기자)



◇ "美 밀레니얼, 내 집 마련은 '허름한 집'으로"

미국 밀레니얼 세대가 대규모 수리가 필요한 '허름한 집'(fixer-upper)으로 몰리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허름한 집은 밀레니얼 세대가 집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오르는 데 따라 젊은 세대들은 더욱 저렴한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BI의 설명이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밀레니얼 주택 개량 설문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82%가 신규 주택보다 허름한 집을 사겠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2%는 주택 구매 이후 6개월 이내로 보수 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이 페인트칠이나 조경 같은 저예산 작업은 마쳤지만, 욕실이나 부엌 공사 같은 작업은 끝내지 못했다고 BOA는 설명했다.

BI는 "밀레니얼 세대는 역사적인 주택 공급 부족으로 금융 위기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 주택 위기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탈(脫)석탄→탈석유→탈비트코인→탈소?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무엇인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움직임이 미국과 유럽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니혼게이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와 같은 흐름은 탈(脫)석탄에서 탈(脫)석유, 탈(脫)비트코인으로 이어진 가운데, 최근에는 탈(脫)소(牛)의 움직임도 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 출판 대기업 콘데나스트 산하의 레시피 사이트 '에피큐리어스'는 지난 4월 하순 쇠고기를 사용한 레시피 게재를 중단했다. 사이트는 "더 지속가능한 식사를 실현하기 위한 쇠고기 중단을 시험해 볼만한 단계"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에피큐리어스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5%가 축산업에서 발생하며 그 가운데 60%가 쇠고기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또 뉴욕시에 소재한 고급 레스토랑인 일레븐 매디슨 파크는 6월 영업을 재개할 때 채소 중심으로 메뉴를 전면 전환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일시 폐점하기 이전에는 육류나 생선을 이용한 고급 요리를 선보인 곳으로, 운영 방침을 180도 전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식물성 재료만으로 고급 요리를 만드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오너 셰프인 대니얼 햄은 한 인터뷰에서 "단지 먹는 것만으로도 고객이 (지구에)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우유를 피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뉴욕시에는 귀리, 아몬드, 콩 등으로 만든 '식물성 우유'를 사용하는 카페가 줄을 짓고 있다. 이와 같은 우유 대체품의 대표주자인 스웨덴 오틀리(Oatly)는 이번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시장 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대체품 시장의 규모는 연 170억 달러 정도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유제품 시장이 약 6천500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한다는 이유로 자사 차량에 대한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지 않겠다고 입장을 선회해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문정현 기자)



◇ SG 블록체인 대표 "은행업, 생존위해 분산 금융 채택해야"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이용해 1억 유로의 2년만기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유명한 소시에테제네럴(SG)의 블록체인 부문 대표인 진-마크 스탱거가 은행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분산 금융(De Fi)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탱거 대표는 은행업이 '코닥 모먼트'를 맞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은행이 분산 금융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디지털 시대로 이행하지 못한 카메라 필름업체 코닥사와 같은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분산금융은 암호화폐의 근간을 이루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은행과 중개인 같은 중간 매개체를 제거하고 '스마트 계약'으로 불리는 디지털 암호가 금융상품을 집행하고 통제하고 이자 지급 같은 것을 처리하게 하는 것이다.

스탱거는 BI와의 인터뷰에서 SG가 분산 금융을 일을 값싸고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감독당국에 대해서는 더 많은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공할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는 이 기술이 은행산업을 붕괴시킬 것인지 회의적이지만 분산 금융 옹호자들은 금융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옹호론자들은 분산 금융이 중간매개체와 청산소와 같은 중앙감시기구, 그리고 이들이 부과하는 수수료를 제거할 것이라고 말한다. 대신 분산된 컴퓨터 네트워크가 계약과 거래를 보장한다.

스탱거 대표는 "분산 금융은 이를 채택하지 않고 변화를 포용하지 않는 금융 기관에는 분명히 위협이다. 이를 신속히 받아들이지 않는 은행과 금융기관에는 코닥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남승표 기자)



◇ 홍콩 여성 중 과반수 "자녀 원치 않는다"

홍콩 여성 중 과반수가 자녀를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2일 보도했다.

홍콩여성개발연합이 18세 이상의 여성 1천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6%는 자녀를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20~29세 여성 응답자 중 자녀를 원한다고 답한 비중은 16%에 불과했다.

자녀를 원치 않는 이유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경제적인 부담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무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 다음 세대를 키울만한 주거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홍콩여성개발연합의 아융 포-춘 부사장은 홍콩 정부가 가족을 위한 복지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족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도록 표준 근무시간에 관한 법이 제정되어야 하며 공공주택 등도 더 많이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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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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