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0일 채권시장은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연준은 FOMC 의사록에서 경제가 목표를 향해 빠르게 나아갈 경우 어느 시점에 자산매입 속도 조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3bp 오른 1.6728%, 2년물 금리는 0.41bp 상승한 0.1612%에 마감했다.

국내 시장이 휴장한 19일 움직임까지 계산하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6bp, 2년물 금리는 1.21bp 상승했다.

국내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테이퍼링 언급이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로 작용해 장기 금리보다 단기 금리가 더 오르는 베어 플래트닝의 재료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최근 단기 구간의 유동성이 넘쳐 전 거래일에도 3년 금리가 하락 마감하기는 했지만 테이퍼링 언급이 나온 만큼 약세 압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있는 단기자금시장에서는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소식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의 폭락이다. 중국이 가상화폐 유통과 사용을 금지하고 나섰고,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도 이번 폭락사태의 원인 제공에 한 몫을 차지했다.

가상화폐의 폭락은 위험 회피심리를 일으키면서 금융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대신 자산 거품에 대한 우려를 표시해온 연준의 의도대로 시장이 흘러가는 분위기다.

유럽에서는 지난 18일 프랑수아 갈레로이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위원이 유로존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돌아올 위험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ECB의 통화정책이 매우 완화적인 채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화안정증권은 2조2천억 원 입찰이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2거래일간 1.2% 내린 33,896.0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틀간 1.1% 내린 4,115.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 내린 13,299.74를 기록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31.4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0.50원) 대비 0.9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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