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0년 국채선물 가격이 낙폭을 확대했다가 이내 되돌렸다.

국고채 5년물 입찰이 끝난 직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뉴스가 전해졌지만 재정당국이 반박한 영향이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2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틱 내린 111.0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752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852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하락한 125.68을 나타냈다. 은행이 1천848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203계약 매도했다.

보합세로 출발한 국채선물은 장 초반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않았다.

국고채 5년물 입찰이 가까워지면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낙폭을 소폭 키웠지만 하단이 제한됐다.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서 2조8천24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640%에 낙찰됐다.

오전 장중 정부가 2차 추경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년 선물 가격은 한때 30틱 넘게 확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정당국이 이를 반박하면서 10년 선물 가격 낙폭은 되돌려졌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반박자료에서 "기획재정부는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기재부가 2차 추경 편성을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이 끝나자마자 추경 소식에 10년 선물 가격이 내렸다"며 "입찰이 끝나고 장이 강해지려고 하던 찰나에 심리가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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