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모건스탠리가 현 최고경영자 제임스 고먼의 후계자를 뽑는 4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투자은행 부문과 트레이드 사업을 이끄는 52세의 테드 픽과 웰스 매니지먼트 총괄인 54세의 앤디 새이퍼스타인을 공동 대표로 임명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52세의 조나단 프루잔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옮기고 투자관리부문 총괄인 56세의 댄 심코비츠는 모건스탠리의 전략과 집행 지원을 업무에 추가했다.

월가 최장수 CEO 중 한 명인 고먼 CEO는 지난 2010년 모건스탠리의 수장으로 취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최근 이사회에 최소 3년은 자리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례 주주총회에서 고먼 CEO는 이번 인사에 대해 "모건스탠리의 차세대 리더십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최근 다른 은행들은 여성을 CEO에 임명하거나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제인 프레이저를 올해 CEO에 임명했고 JP모건체이스는 제이미 다이먼의 후계자 2명이 모두 여성이다. 최근 JP모건은 후계자 경쟁 중인 제니퍼 파입스잭과 마리앤 레이크를 소비자 부문과 상업 부문을 맡도록 승진시켰다. (남승표 기자)



◇ "美 젊은 투자자들, '밈 주식'은 관심 없어"

미국의 젊은 개인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즐기지만 '밈 주식(meme stocks)'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밈 주식이란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블랙베리 등 온라인을 통해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 종목을 일컫는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설문 기관 모틀리풀이 지난달 18~40세 1천400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서 Z세대의 73%와 밀레니얼 세대의 66%가 일반 주식을 보유 중이라고 답했다.

일반 주식 가운데서도 성장주와 배당주가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밈 주식과 스팩(SPAC), ESG 주식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 미만으로 집계됐다.

모틀리풀 측은 "젊은 투자자는 정말로 밈 주식에 관심이 없다"며 "이들 대부분은 밈 주식을 갖고 있지 않고, 일반적인 형태의 주식에 더 많이 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밈 투자 열풍은 젊은 투자자의 특징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 "금값, 상대적으로 저렴…사상 최고치로 오를 듯"

금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자 기회이며 만약 온스당 1천900달러를 돌파하면 계속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TD증권의 리처드 켈리 글로벌전략 헤드는 20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지난해 금은 경이로운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세가 반전됐을 때 일부 투자자들이 깜짝 놀란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8월 금값은 온스당 2천63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날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가격은 1천877달러로 내려왔다.

켈리 헤드는 금과 미국 달러화의 관계에 주목했다.

금 가격은 달러화로 평가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금 가격은 높아질 수 있다.

그는 달러화와 유로 등 주요국 통화는 상대적 기준에서 보면 "비싸보인다"면서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켈리 헤드는 "금은 포지셔닝에 대해 생각해볼 때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금은 분명히 따라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값이 1천900달러에 도달하거나 더 오른다고 해도 정책금리나 지금 나타나는 인플레이션 역학 등을 고려하면 추가로 오를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선미 기자)



◇ BNP파리바 "디지털 위안화 불확실성 있어"

중국이 디지털 통화를 추진하면서 불확실성도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BNP파리바의 중국 사업부를 이끄는 CG 라이는 "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하는 이유는 자국 금융기관을 더 효율화하고 싶기 때문이다"라면서도 "디지털 통화는 금융기관에 불확실성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이른바 CBDC(중앙은행 디지털통화)라고 불리는 디지털 위안화를 시험 중이다. 지폐를 대체할 새로운 화폐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목적이다. BNP파리바는 "그 누구도 그 집행과정이 어떠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중국 정부가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화폐에 유효기간을 설정해 소비를 촉진하거나, 자금 출처와 사용처를 추적해 경제활동을 통제한다는 시각이다.

중국은 현재 선전과 청두, 쑤저우 등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상거래 기업 중 하나인 징둥닷컴도 디지털 위안화 시범 운영에 참여했다. (서영태 기자)



◇ 닛산차, 반도체 부족에 6월에도 감산

닛산자동차가 반도체 부족으로 6월 일본 내 생산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닛산자동차 규슈는 내달 24일, 25일, 28일 3일간 후쿠오카현에 소재한 공장의 가동을 온종일 멈출 예정이다. 가나가와현의 옷파마 공장은 내달 야근을 하지 않을 예정이며, 도치기 공장은 내달 1일부터 18일까지 낮 근무를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6월 생산량은 지난 4월 계획에 비해 2만9천 대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쓰비시자동차도 반도체 부족으로 6월 국내외에서 약 3만 대를 감산한다고 밝혔다. (문정현 기자)



◇ HSBC, 중소기업에 5조9천억 원 대출 관련 비용 배정

HSBC가 홍콩 경제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400억 홍콩달러(한화 약 5조9천억 원)를 배정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HSBC는 지난 20일 34만 개의 중소기업의 대출을 촉진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11월 이전에 대출을 신청한 고객에 대한 일부 수수료 면제, 최대 2만 홍콩달러까지 2개월 어치 이자 환불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HSBC의 제안은 홍콩 금융당국이 은행업계에 경제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도우라고 촉구했기 때문이다.

홍콩 통화당국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지난 3월 모든 은행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자 상환을 6개월 추가로 미룰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홍콩 정부의 정의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제조업계의 경우 직원이 100명 이하인 경우, 비제조업계의 경우 직원이 50명 이하인 경우를 의미한다.

이들이 홍콩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8% 이상이며 홍콩 민간 고용의 45%를 담당한다.

HSBC의 프랭크 팡 홍콩 상업은행 부문 헤드는 "홍콩의 백신 접종으로 경제 회복이 올해 중반에 가속화될 전망"이라면서 "사업자들은 다시 한번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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