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팬데믹으로 부에 대한 미국인의 기준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미국계 증권사 찰스 슈왑이 미국인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응답자들은 부에 대한 기준으로 평균 190만 달러(약 21억3천400만 원)의 순자산이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설문에서 나타난 평균 260만 달러 기준보다 70만 달러 낮은 수준이다.

재정적인 행복이나 경제적인 안락함을 위한 부의 눈높이도 낮아졌다. 응답자는 재정적인 행복을 위해서는 평균 110만 달러의 순자산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전년도 응답 수준은 평균 175만 달러였다.

경제적인 안락함을 얻기 위해 필요한 부의 규모는 전년도 93만4천 달러에서 올해 62만4천 달러로 떨어졌다.

BI는 "팬데믹으로 미국인의 가치 설정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라며 "응답자의 69%가 이전보다 정신건강을 더 중요하게 느끼고 57%는 인간관계를 강조한다. 재정 상황을 강조한다는 응답자는 54%로 세 번째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 中 IT 지구 사무실 수요 급증…1분기 투자액 사상 최고

중국의 기술기업 사무실 수요가 급증하면서 IT 지구의 투자액이 급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CBRE 부동산 서비스 업체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IT 지구에 위치한 사무실 및 연구시설 1분기 투자 규모는 145억 위안(한화 약 2조5천430억 원)을 웃돌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BRE의 샘 셰 중국 리서치 부문 헤드는 "투자가 급증한 것은 중국 중앙정부 가이던스의 결과"라면서 "중앙정부 측이 기술 기업 혁신을 주문하면서 기술기업에 예정된 사무실 공간 수요가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CMP는 지난 2018년부터 미중 관계가 악화해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100여 개의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올렸다면서 이에 따라 중국 정부 당국도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NFT 시장, 유튜브 인기 동영상도 삼켰다

아기들의 귀여운 모습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던 유튜브 동영상이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매각되며 네트워크에서 사라지게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찰리가 내 손가락을 물었어'(Charlie Bit My Finger)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아기인 동생이 자기 손가락을 물었다고 부모에게 호소하는 아이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2007년 5월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8억8천39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이 동영상의 원본은 최근 NFT 시장에서 76만999달러에 매각됐고 동영상을 촬영한 가족은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영구히 삭제하게 됐다.

NFT 시장은 디지털 아트에서 사람들이 많이 본 동영상이나 문화적 상징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웃집 화재를 지켜보는 소녀의 사진인 '재난소녀'(disaster girl)이 50만 달러에 팔렸고 지난 2월에는 하늘을 나는 고양이 애니메이션이 58만 달러에 팔렸다. 잭 도시의 첫 트윗은 290만 달러에, 르브론 제임스의 게임 속 장면은 10만 달러에 매각됐다.

찰리 동영상은 원래 아이들의 대부와 공유하기 위해 유튜브에 올린 것이었으나 예상치 못하게 인기를 끌자 아이들의 부모는 동영상을 삭제하려 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어머니는 동영상 수익으로 동영상에 나오는 형제들 외 다른 두 아이까지 모두 사립학교에 보낼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남승표 기자)



◇ 英 EY, 최소 주 2회 재택근무…코로나로 바뀐 풍경

영국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 직원들이 봉쇄 조치 해제 이후에도 최소 주 2회 재택근무를 하게 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사무실에서의 일상도 바뀌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EY는 이날 영국에서 근무하는 직원 1만7천 명에게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도입한다며 집과 사무실에서 일하고 고객 방문까지 혼재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대형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KPMG에 이어 결국 EY도 새로운 근무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

EY의 하이웰 볼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경험이 직원과 고객에게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전역에 업무 공간이 필요하지만, 장래에는 단독으로 일하는 공간보다는 협업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많은 기업이 근무 관행을 재평가하게 됐다면서 대다수 근로자가 재택근무를 특권으로 여기고 기업은 사무실 운영 비용을 절감할 기회로 본다고 전했다. (신윤우 기자)



◇ 日 미즈호, 中서 친환경 자동차 관련 녹색채권 발행 맡아

일본 미즈호은행이 중국에서 친환경 자동차 관련 녹색채권 발행을 맡게 됐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5일(현지시각) 전했다.

발행 규모는 9억1천만 위안(약 1천600억 원)으로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사인 상하이자동차(SAIC) 관련 금융회사가 보유한 대출채권을 바탕으로 발행한다. 저탄소 차량 매입자에게 내준 대출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미즈호은행과 함께 궈타이쥔안증권,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이 발행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호은행이 중국에서 녹색채권 발행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녹색금융도 주목을 받는다.

닛케이에 따르면 녹색채권 시장은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해 1년 발행 규모가 2천억~3천억 위안에 달한다. 매체는 중국에서 친환경 자동차 시장 규모가 커지며 관련 녹색채권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영태 기자)



◇ 도이체, 성별 다양성 목표 위해 고위직 50%는 여성 고용해야

도이체방크가 2025년 성별 다양성 목표를 달성하려면 고위직의 절반은 반드시 여성으로 고용해야 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2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방크 관리자들은 지난 20일 브리핑을 통해 더 많은 여성이 고위 관리직급에 오르길 원한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2025년까지 고위 경영진(senior executives)의 30%를 여성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지금은 24%에 이른다.

도이체방크의 고위 경영진은 600여 명에 달한다.

다만 이 자리가 비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FT 계산에 따르면 고위 경영진을 새로 채용하거나 승진을 시킬 때 적어도 절반은 여성으로 채워야 이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의 마이클 일그너 글로벌 인사담당 헤드는 브리핑에서 2019년 세운 광범위한 성별 다양성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감원과 구조조정으로 목표 달성이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이체방크가 인재 구성을 늘리기 위해 여성 인턴과 졸업생들에게 지원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GMO, 야후 산하 FX사업 3천100억 원에 인수

일본 GMO인터넷그룹이 Z홀딩스의 외환증거금(FX) 거래 사업을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GMO는 Z홀딩스 자회사인 야후 산하의 와이제이FX의 모든 주식을 300억 엔(약 3천100억 원)에 인수해 일본 FX업계 선두자리를 굳힐 방침이다.

GMO인터넷의 금융지주사 GMO파이낸셜홀딩스가 와이제이FX 주식 전부를 취득한다.

GMO파이낸셜홀딩스는 FX 대기업인 GMO클릭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거래액은 업계 1위인 약 1천300조 엔에 달했다. 점유율은 약 20% 정도로 추정된다.

와이제이FX의 거래액은 GMO와 DMM.com증권, SBI그룹에 이어 4위다. GMO는 이번 인수로 FX 거래액 점유율이 30% 가까이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문정현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