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지표가 재차 개선된 가운데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팬데믹 실업 대란이 계속 개선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6조 달러의 예산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공급 우려가 커져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인플레이션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 변화 조짐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유가는 미국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경기 회복과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8천 명 줄어든 40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천 명 이후 가장 낮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는 42만5천 명이었다.

내구재 수주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는 예상보다는 부진했지만, 성장 추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었다.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6.4%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6%보다는 낮았다.

4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3% 감소해, 팬데믹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내구재 수주는 월가 예상치인 0.9%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기업의 투자 지표인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보다 2.3% 늘어, 전달의 1.6% 증가를 웃돌았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하원 세출위원회 산하 금융서비스 및 일반 정부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정부가 10년 이상 뒤떨어진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더 공격적으로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옐런 장관은 "최근 우리가 목격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며, 굳어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라면서도 "나는 그것이 몇 달간 지속되고, 올해 말까지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 상원의 공화당이 9천280억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계획안을 백악관에 제출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공화당이 제안한 법안은 앞서 백악관이 수정 제안한 1조7천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지만, 당초 제안했던 5천680억 달러보다는 늘어난 것이다.

백악관과 공화당 양측이 한발씩 물러난 모양새지만 아직 이견은 상당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2포인트(3.57%) 하락한16.74를 기록했다.



◇ 주식시장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59포인트(0.41%) 오른 34,464.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9포인트(0.12%) 상승한 4,200.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포인트(0.01%) 하락한 13,736.2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 지표와 의회와 백악관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지출 법안 논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행보 등을 주목했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또다시 감소하면서 고용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강해졌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다음 행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5월 중순 10년물 국채 금리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1.70%까지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이날 금리는 전날 1.572%에서 1.609%까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지표는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일찌감치 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 이상 하락했다.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에 737 여객기 생산 문제와 관련해 1천7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경제 회복 기대에 4%가량 올랐다.

데이터 분석업체 스노우플레이크가 손실이 확대됐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장중 크게 하락했으나 4% 상승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토론방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게임스톱 주가는 4% 이상 올랐고, 영화관 체인 AMC 주가는 장중 47%까지 올랐다가 35%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S3파트너스는 AMC 공매도 투자자들의 쇼트 커버링(환매수) 물량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MC 주식에 대한 공매도 규모는 유통주 20%가량으로 미국 보통주들 공매도 규모가 유통주의 5%인 것에 비해 훨씬 많은 수준이다.

전날 전기차 투자 확대를 발표하며 8%가량 올랐던 포드 주가는 7% 추가 상승했다. 이날 RBC는 포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4달러 높인 17달러로 올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다음 행보에 집중하며 관망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리서치 대표는 CNBC에 "투자자들이 연준의 다음 행보를 계속 기다리면서 주식시장이 조용한 모습"이라며 "낮은 변동성과 적은 거래량은 연휴를 앞둔 주간에 흔히 나타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다음 주 31일 미국의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1%로 반영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2bp 오른 1.609%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5bp 상승한 2.289%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5bp 오른 0.14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3.7bp에서 이날 146.4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경제 지표 호조로 경기 회복,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살아났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2022회계연도에 6조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미 국채 값은 하락했다. 다만 2년과 5년에 이어 7년물 입찰도 강해 하락폭은 제한됐다.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연속 경신했다. 22일 주간 청구자수는 40만6천 명으로, 이제는 30만 명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오는 28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31일에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해 긴 연휴 부담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예산안 보도가 나온 뒤 국채 매도세는 더 강해졌다. 예산안 수치를 보면 미국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1조3천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운영해야 한다. 이는 곧 자금 조달을 위해 더 많은 국채를 시장에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어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에티코 파트너스의 스티브 페이스 채권 매니징 디렉터는 "공급 공포는 빠르게 가격에 반영될 수 있는 더 쉬운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2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나왔다. 발행금리는 1.285%로, 입찰 당시 시장 평균인 1.294%보다 낮았다. 수요를 엿볼 수 있는 응찰률은 2.41배로, 6개월 평균인 2.26배보다 높았다. 분석가들은 이날 국채 매도세에 저가 매력이 생겨나 7년물 입찰이 좋았다고 진단했다.

최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5%대 중반까지 낮아졌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연준에 신뢰를 보내며 꾸준한 국채 매수가 나와 3주 이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다 전일 연속 하락세가 약간은 과도했다는 인식에 차익 실현도 나와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이날까지 이틀째 올랐지만, 비교적 타이트한 거래 범위를 유지했다.

4월 의사록 공개 이후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연준 위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에 이어 전일 랜들 퀄스 부의장이 경제가 계속 개선되면 채권 매입 둔화 토론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8월이나 9월에 시장을 지원했던 채권 매입 규모 축소에 준비돼 있다는 더 명확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주 금요일에 나올 5월 고용보고서도 관심권에 들어왔다. 4월 엄청난 실망감을 준 고용보고서 여파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48% 근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실업청구자수 지표 등에서 5월 고용보고서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장기간 공급 부족, 탄탄한 고용, 현재의 물가 상승이 향후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시장 참여자들은 실제 인플레이션 발생 전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지금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를 너무 뜨겁게 내버려 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빠르게 재개됨에 따라 원치 않는 소비자 가격 상승 압력을 초래한 구체적인 수요와 공급 움직임이 부각되고 있다"며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둘러싼 소음 외에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월 내내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테이퍼링 논의가 강해지기 시작하고 경제 회복이 더 진전을 보이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국채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우리가 보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진짜일지 많은 논란이 있다"며 "연준이 테이퍼링을 일찍 논의하고 있어 기자회견에서 일부 언급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터치스톤 인베스트먼트의 크릭 노마스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를 향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해왔지만,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10년 국채수익률 관점에서 볼 때 사이클 후반의 저점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츨러는 2분기 말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50%, 독일은 -0.3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메츨러는 "5월에 인플레이션이 더 오른 뒤 약간 완화하겠지만 물가 상승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6월 10일 ECB 회의, 16일 연준 회의를 앞두고 통화 부양 철회 논의는 계속될 것이어서 결과적으로 금리 시장은 앞으로 많은 정책 입안자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78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160엔보다 0.622엔(0.57%)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2199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923달러보다 0.00067달러(0.05%)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3.91엔을 기록, 전장 133.06엔보다 0.85엔(0.6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1% 하락한 89.860을 기록했다.

달러가 엔에는 올랐지만, 유로와 파운드에는 내려 달러 인덱스는 더 오르지 못했다. 이날 실업 등 경제지표는 개선됐지만, 오는 28일에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확인하자는 심리가 강했다. 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영향력이 큰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을 비롯해 연준 내에서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점차 형성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고 완화적인 정책 기조는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분석가는 실제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관련 논의가 요원하다고 보고 이 때문에 달러 반등이 제한된다고 진단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하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테이퍼링 논의가 투자자를 긴장시켜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연준이 정책을 바꾸기 전에 충분히 통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ING의 분석가들은 단기적인 달러 급등은 "유로존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개선될 경우에는 특히 더 단기적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파운드는 큰 폭 올랐다. 영란은행(BOE)의 한 위원이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좀 더 일찍 올릴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외환은행의 에릭 브레거 외환 전략 대표는 "시장이 매파적인 헤드라인에 반응하고 있다"며 "파운드가 강해진 이유도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운드가 강해지자 비슷한 노선을 미리 걷는 캐나다달러에도 영향을 줬다. 캐나다달러는 달러에 0.4% 올랐다.

캐나다중앙은행은 테이퍼링을 진행하는 등 다른 중앙은행보다 빨리 경제 성장을 위한 지원에서 손을 떼고 있다. 뉴질랜드중앙은행도 내년 3분기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최근 외환시장은 통화별로 엇갈리고 달러 인덱스 등락 폭은 제한되고 있다. 이는 팬데믹에서 경제가 회복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에서 속도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외환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전략가들의 우려 섞인 예상이 반영된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강세와 경제 회복에 편안하다는 데 투자자들이 더 확신을 가지며 추가 강세에 베팅해 위안화는 더 올랐다. 역외에서 달러당 6.3668위안으로, 위안화 가치는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 추가 단서를 기다리며 다른 통화들이 최근 레인지에 갇혀있는 것과 달리 위안화는 유일하게 조용한 시장에서 상당한 움직임을 보인다.

위안화 강세로 다른 이머징마켓 통화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뉴질랜드달러와 호주달러의 강세도 지속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대표가 첫 통화를 했다는 점도 위험 투자 심리와 위안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와 류허 부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포함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

오안다의 소피 그리피스 분석가는 "인플레 지표 대기, 미중 건설적인 무역협상이 달러에 부담을 줬다"며 "연준은 물가 상승 우려를 계속해서 과소평가하고 있지만, PCE를 앞두고 시장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의 솔직하고 실용적인 협상 역시 위험 심리를 지지하고 안전 피난처 달러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BD스위스의 마샬 기틀러 분석가는 "다른 중앙은행이 부양책 철회를 모색하는 것과 달리 ECB가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 유로는 더 약해질 수 있다"며 "캐나다중앙은행은 자산매입 테이퍼링을 하고, 연준은 테이퍼링 생각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만, ECB는 어떤 그런 움직임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통화정책의 차별화가 유로-달러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원유 시장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4센트(1.00%) 오른 배럴당 66.85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 2월 10일로 끝난 8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기간 오름세다.

주간 실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는 유지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8천 명 줄어든 40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천 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42만5천 명도 밑돌았다.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이 줄었다는 것은 경제가 정상 궤도로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도 6.4%로 집계돼 2003년 3분기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4월 내구재 수주는 전달보다 1.3% 줄었으나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가 2.3% 늘어나 기업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날 지표는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에 일조한다"라며 "시장은 다시 공급과 수요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도 미국의 휴가 시즌을 앞두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166만2천 배럴 감소한 4억8천434만9천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90만 배럴 감소였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이란산 원유 공급 가능성에 시장이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기 전에 바닥을 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경우 이란의 원유 공급은 올해 말까지 하루 50만 배럴 증가하고, 내년 8월까지 추가로 50만 배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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