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점심 무렵 낙폭을 축소하며 1,11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 중이다.

미국 고용지표 대기모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외국계 은행의 달러 매수 물량이 들어오며 레벨을 높인 모습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1.10원 하락한 1,11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1,110원대 초반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가 1%가량 상승하고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에 나서는 등 위험 심리가 회복되며 1,109원대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장 후반 달러인덱스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38위안대로 상승한 가운데 달러-원도 1,113원대로 낙폭을 축소했다.

1,110원 선에서는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역외 매수세가 들어오며 달러-원 레벨을 높인 모습이다.

다만, 1,110원대 초중반에서는 대기 네고물량 등이 상단을 누르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 후반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나타내는 등 다소 한산한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까지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대기하며 방향성 없이 거래되는 듯했다"며 "이후 실수요로 추정되는 외국계 물량이 들어오면서 다시 1,110원대 초중반으로 낙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오후에도 방향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특별히 한쪽으로 베팅하지 않는 관망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8엔 상승한 109.68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3달러 내린 1.220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4.2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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