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부유층 투자자들은 팬데믹 기간에 축적한 부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2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UBS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자산을 거의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었던 투자자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꼈다. 그러나 3분의 2는 그들의 성공에 죄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는 UBS가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가능 자산을 보유한 3천800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토대로 발표한 것이다.

UBS는 조사 대상 가운데 66%가 "다른 많은 사람보다 더 운이 좋았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세계의 긍정적 변화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자선 기부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을 운영하는 고객의 절반 이상도 같은 응답을 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홍콩 등 15개 시장에서 이뤄졌다.

팬데믹이 일으킨 다양한 위기로 인해 더 많은 투자자가 지속가능한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90%의 응답자는 그들의 투자를 가치와 일치시키고 싶어한다고 답했으며 아시아 고객 중심의 59% 응답자는 팬데믹 이전보다 지속가능한 투자에 더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캐나다 전기 모빌리티 업체 "비트코인 채굴 기능 도입"

캐나다 전기 모빌리티 업체인 데이막은 주차된 상태에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채굴하는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데이막은 신형 모델인 스프릿투스가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데이막은 3억5천만달러 이상의 선주문을 받았고, 스프릿투스를 오는 2023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데이막 측은 "대부분의 차들이 차고에 방치된 상태로 감가상각 되지만, 스프릿투스는 주차된 사이 채굴을 통해 당신에게 돈을 벌어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막은 전기 스쿠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지만, 앞으로 자동차 분야에 뛰어들 계획이다. 자사 전기차의 채굴 기능은 차량이 충전될 때 언제라도 작동할 것이라고 업체는 주장했다.

BI는 "다만, 데이막의 암호화폐 채굴 기능은 특허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권용욱 기자)



◇ 엑손 모빌, 세번째 이사 자리도 행동주의 펀드에 내주나

행동주의 펀드 엔진 넘버 1에 이사회 의석 2석을 내줬던 미국의 석유 대기업 엑손 모빌이 추가로 1석을 더 내주게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주총 투표에서 엔진 넘버1은 2석을 확보했으며 주주 투표결과가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환경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알렉산더 카스너를 세 번째 이사로 선임했다. 엔진 넘버 1은 앞서 2명의 이사는 석유 업계 베테랑을 지명했다.

카스너 신임 이사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X디비전의 선임 전략가였으며 다양한 에너지 기술과 투자회사의 임원을 역임했다. 그가 일했던 회사 중에는 모로코에 태양광 시설을 짓는 곳도 있으며 지난 2006년~2008년 부시 행정부에서는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에너지 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비록 3석을 행동주의 펀드에 내줬지만 엑손 모빌은 여전히 12석의 이사회 의석 중 9석을 확보하고 있어 경영상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자들은 최근 엑손 모빌의 투자가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해 불만이 쌓였다. 여기에는 캐나다 오일 샌드, 천연가스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에너지 산업계의 변화에 지나치게 느리며 탄소배출 저감에도 소극적이라는 점을 비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유럽의 석유 대기업들은 풍력발전, 태양광, 수소 등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남승표 기자)



◇ 호주, 중국發 수입 금지에도 수출 '양호'

중국 정부가 외교 갈등을 빚는 호주로부터의 수입을 제한했지만, 호주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위연구소 롤랑 라자 연구원은 "제재를 받은 분야에서 대중(對中) 수출이 예상대로 붕괴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른 시장을 찾아낸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호주통계청은 지난 4월 무역수지가 80억3천만 호주달러 흑자였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호주는 40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이어갔다.

호주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호주가 중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국제 공동조사를 지지하면서 관계가 악화됐고, 중국은 호주의 보리, 와인, 소고기, 면화, 석탄 등에 관세를 물리는 등 호주산 수입을 제한했다. 지난달 중국 경제계획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호주 전략경제대화'의 무기한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서영태 기자)



◇ 日 금융청, 민간 소셜본드 발행 지침 마련하기로

일본 금융청이 사회 문제 해결에 자금을 공급하는 소셜본드를 민간기업이 쉽게 발행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어떤 자금 사용처가 소셜본드의 요구 사항에 충족되는지 불명확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공공기관이 주로 발행해왔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지난 2017년 만든 국제적인 지침이 있긴 하지만 사용처 사례가 제한돼 있어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왔다.

금융청은 일본의 사회 상황 등을 고려해 ICMA 지침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기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소셜본드에 대한 독자적인 지침을 만드는 것은 선진국 가운데 처음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소셜본드 발행은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작년 발행액은 1천6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9배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으로 중소기업 지원과 의약품 개발을 용도로 둔 발행이 잇따랐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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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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