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3년 이상 구간에서 하락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미 국채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큰 폭 내린 영향을 받았지만 국고채 입찰 등 영향으로 추가 강세는 제한된 모습이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bp 내린 1.205%, 10년물은 2.3bp 낮아진 2.14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3틱 오른 110.77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46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18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6틱 상승한 125.61을 나타냈다. 증권이 667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1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3년물 입찰 결과와 외국인 거래, 미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지난주 20-8호 위주로 매수하고 이번 주 국고채 만기가 대규모 돌아오는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경계감으로 밀렸는데 이에 대해 되돌림이 있다. 입찰 이후 외국인 수요가 어느 정도 들어올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근 많이 밀렸던 부분과 미 국채가 내린 점을 감안하면 크게 강해 보이진 않은 느낌"이라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 중이고 오는 12일 한국은행 창립기념사가 있어 경계감이 있다. 미 국채를 반영해 강세는 이어지겠지만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내려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4bp 내린 1.20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3.0bp 하락한 2.137%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5만9천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67만1천 명 증가를 밑돌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7.07bp 하락한 1.5543%, 2년물 금리는 1.17bp 내린 0.152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세 출발한 뒤 시가 부근에서 큰 변동 없이 횡보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조금씩 늘려나가면서 가격 상단을 제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도 대부분 구간에서 소폭 상승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현물 시장에선 국고채 2년물이 홀로 약보합세를 연출했다.

오전 장중에는 통안채 입찰이 진행됐다. 1년물 8천100억 원이 0.705%의 금리에 낙찰됐다.

기획재정부는 3조 원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입찰에 가까워지면서 국채선물은 가격 상승 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18계약, 10년 선물을 112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73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84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1천12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68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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