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채권시장은 만기 구간별로 분절된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다.

시장참가자들이 손을 놓다시피 한 2년 이하 구간에서는 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 여파가 3년 국채선물 등 보다 긴 만기에까지 미치고 있다.

최근까지 3년 국채선물의 강세에는 국고채 현물과의 차익거래가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전일 나타난 증권의 대규모 3년 선물 매수는 기존 매도 포지션의 손실을 막기 위한 청산 목적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3년물 크레디트 채권 매수와 헤지용 3년 선물 매도 포지션이 양쪽에서 모두 손실이 나고 있었고, 선물 방향이라도 손실을 막아 보려는 매수세가 출현한 것이다. 표면적인 3년 선물의 강세가 실제로는 단기시장의 약세와 연결돼 있었던 셈이다.

다만 장기 구간의 강세는 적자국채 우려 해소라는 실질적인 재료에 근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경제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1.7%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5월 취업자 수는 61만9천 명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이주열 총재의 창립 기념사 등 시장이 대기할 재료도 다가오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98bp 내린 1.5432%, 2년물 금리는 1.18bp 하락한 0.1488%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2포인트(0.09%) 하락한 34,599.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02%) 오른 4,227.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19포인트(0.31%) 오른 13,924.91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17.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4.20원) 대비 3.2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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