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아케고스와 그린실 캐피털 사태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크레디트스위스(CS)가 인재 유출을 막고자 임금과 보너스를 인상하고 있다고 런던파이낸셜뉴스가 9일(영국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에 CS는 투자은행 고위 직원들에게 비정기 임금 인상과 보너스, 주식 기반 인센티브 확대를 제공하고 나섰다. 직원 유지(이직 방지) 계획의 일환이다.

보너스 집행 연기 역시 연장해 3년에서 4년으로 늘려 이직 방지를 위한 행보를 보였다.

CS는 전사적으로 임금을 인상하지 않고 영업실적 우수자 그룹을 선발해 새로운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몇 달 사이 경쟁은행들이 CS의 고위 투자은행 직원들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이런 조처는 유럽과 미국 모두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채용이 급증하면서 이 지역에서는 최소 12명의 고위 직원이 이탈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은행이 채용을 동결하면서 고위 투자은행 직원에 대한 수요는 올해 크게 늘었다. (정선미 기자)



◇ 영국 농부의 인생반전…"쇠똥으로 암호화폐 채굴합니다"

영국 농부들이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해 얻은 재생에너지로 암호화폐를 채굴해 망외의 소득을 얻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쇠똥 등 배설물의 혐기소화로 얻은 재생에너지는 전력회사에 판매하면 킬로와트시당 4~7펜스를 받을 수 있지만 10배 더 큰 수익을 올릴 다른 길이 열렸다.

조시 리뎃이 지난 2017년 설립한 이지 크립토 헌터가 판매하는 암호화폐 채굴 장비 덕인데, 대당 1만8천 파운드에 팔린 이 장비는 최근 3년동안 연평균 3만 파운드의 이득을 가져왔다. 이익의 대부분은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인 올해에 집중됐다.

이 회사는 레이븐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를 채굴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다른 장비보다 훨씬 작은 전력을 소비한다.

리뎃은 영국 농부들이 태양광, 수소, 풍력, 혐기소화 등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두면서 자신의 회사가 영국 농업사회 판매로 엄청난 성장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나쁘다고 말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를 날려 보냈지만 우리가 하는 것은 아주 친환경적이다"며 "우리 컴퓨터는 수 백종류의 각기 다른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에너지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에 채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사업을 시작했을 때 녹색에너지는 우리 고객의 관심사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사업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매일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승표 기자)



◇ 中 MZ세대, 상위 중산층 진입 꿈꾸며 가상화폐 투자

중국의 20~30대인 MZ세대가 상위 중산층 진입을 꿈꾸며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가상화폐 변동성이 매우 크지만, 중국 MZ세대는 상위 중산층으로 올라설 수 있는 마지막 좋은 기회로 생각해 투자 열풍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가 이달 초 중국인 2만9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4.8%가 가상화폐에 투자해봤다고 답했다.

실제로 웨이보에 '비트코인'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수만 건의 내용이 검색될 뿐 아니라 조회 수가 117억 회를 넘긴 게시물도 있다.

SCMP는 중국 당국이 지난 몇 주간 국내 가상화폐 투자를 제한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으나 여전히 젊은 층의 투자 열풍은 꺾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BNU-HKBU 대학의 사이먼 자오 교수는 "중국 젊은 층은 이미 스마트폰을 통해 주식이나 기타 증권에 투자하거나 대출을 신청해본 경험이 있다"면서 "인터넷으로 투자를 해본 사람들에게 가상화폐를 투자해보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젊은 층이 40대나 50대들보다 투기에 더 관심이 많고 장기적인 투자에는 흥미가 없는 특징도 있다면서 "고위험 고수익 투기는 언제나 중국 젊은 층에 인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록체인 및 빅데이터 컨설팅 업체 데이터친닷컴의 프랭크 추이는 "중국 정부 당국이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으로 여기고 있는 데다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해하거나 위험을 평가할만한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가상화폐 투기는 특히 더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윤정원 기자)



◇ 日 후순위채 인기…저금리 지속에 수요 몰려

일본에서 후순위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9일 보도했다. 이날 일본 석유회사인 에네오스홀딩스가 총 3천억 엔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 위한 조건을 결정하는 등 6월 들어 대형 발행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에네오스가 발행조건을 결정한 후순위 특약의 하이브리드 회사채는 만기가 3종류 모두 60년이지만 만기전 상환조항이 달려있다. 상환할 수 없는 기간(넌콜, NC)은 각각 5년과 10년, 15년이다. NC 기간의 이율은 각각 0.70%, 0.97%, 1.31%이다.

주간사인 다이와증권에 따르면 각각 1천억엔 규모의 발행에 대해 6천200억 엔, 6천200억 엔, 4천500억 엔이 넘는 수요가 몰렸다. 회사 측은 당초 총 2천억 엔어치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수요를 보고 발행 규모를 늘렸다.

개인투자자용을 포함한 후순위채 발행은 6월에만 이미 1조 엔에 육박한다. 4~6월 기준으로는 1조2천350억 엔이다. 일본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4~6월 후순위채 발행은 5천120억 엔, 2019년 4~6월 발행은 7천900억 엔이었다.

에네오스뿐만 아니라 노무라홀딩스, 소프트뱅크그룹 등의 대형 발행이 잇따랐다.

후순위채는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하면 상환 순위가 보통 회사채보다 떨어진다. 위험이 그만큼 높기 때문에 금리도 높다.

한 일본 증권사 담당자는 "저금리가 이어지고 금리 변동성도 없어 후순위채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비트코인 활성화 주소 숫자, 최고치 가까이 반등"

비트코인 활성 주소(active bitcoin addresses) 숫자가 사상 최고치 수준에 가깝게 늘어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진단했다.

매체는 9일(현지시간) 글래스노드 자료를 인용해 지난 5월 8일 기준 비트코인 활성 주소 숫자가 대략 122만9천 개로, 사상 최고치인 지난 1월 8일의 124만3천 개에서 불과 1만5천 개 부족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활성 주소 숫자는 하루에 비트코인을 이체하거나 받은 지갑의 주소를 합산한 수치다.

글래스노드 측은 "비트코인 주소의 증가는 공통적으로 강세 장세의 특징"이라며 "온체인(on-chain) 거래 수요가 강해지거나 향후 블록 편입의 시급성 등이 있을 때 주소 숫자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BI는 "최근 비트코인의 매도 시기에 활성 주소 숫자가 크게 줄었지만, 지금은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되며 네트워크상의 활성 주소 숫자가 반등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동시에 "특히, 엘살바도르가 디지털화폐를 법정통화로 허용하는 법을 최초로 통과시키면서 비트코인 활성 주소 숫자가 최고치 가까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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