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소매판매가 부진하게 나온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6월 FOMC 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빅 이벤트' 경계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가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제자리걸음만 거듭하는 등 거의 변화가 없었다. FOMC 정례회의 첫날을 맞은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이 몸을 사린 영향으로 풀이됐다.

뉴욕유가는 원유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면서 70달러에 안착했다.

FOMC는 이번 회의에서 별다른 정책 변화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준금리 전망치와 경제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 등을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장은 채권 매수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에 대한 신호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3% 감소해 예상치(-0.6%)보다 부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7.4로, 두 달 연속 내려갔다. 6월 뉴욕주 제조업 활동도 예상치(22.9)를 밑돈 것이다.

반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0.8% 올라 예상치(0.5%)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6.6% 상승해 자료 집계를 시작한 2010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0.6% 증가였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42포인트(0.27%) 하락한 34,29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6포인트(0.20%) 떨어진 4,246.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29포인트(0.71%) 밀린 14,072.8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FOMC 경계감에 두 지수는 모두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와 경제 지표,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에 주목했다.

연준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 전망치와 경제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 등에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다.

파월 의장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테이퍼링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으나 1.503% 근방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3% 줄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6% 감소보다 부진했다. 지난 4월 소매판매는 변화 없음에서 전월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가계에 지급된 코로나19 현금 지원이 소진된 데다 공급망 차질 속에 경제 재개가 본격화되면서 소비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 자재 및 정원용품점 판매가 전달보다 5.9% 감소했고, 잡화점 판매도 5%가량 줄었다. 반면 의류와 액세서리 점포 판매는 2% 늘고, 식당과 술집 판매도 1.8% 증가했다.

생산자물가는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였다.

미 노동부는 5월 PPI가 전월 대비 0.8%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5% 상승이었다.

5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6.6% 상승했다. 이는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연준 위원들은 현재 나타나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공급과 수요 불균형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6월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는 유지했지만, 둔화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7.4로 시장 예상치인 22.9보다 낮아졌다.

5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8%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6% 증가를 웃돌았다.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지난 17년간 지속된 에어버스와 보잉 간의 항공기 보조금 분쟁을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브뤼셀에서 양측이 5년간 이번 분쟁에 따른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양측의 무역 긴장을 낮출 전망이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이날 기준 60만12명으로 처음으로 60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수치는 전 세계 누적 사망자의 15.7%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럼에도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는 크게 수그러들었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폭 해제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인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도 3% 가까이 떨어졌다.

업종별로 유가가 1% 이상 오른 데 힘입어 에너지 관련주가 2% 이상 오르고 산업과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 관련주가 1% 하락했으며, 기술주와 통신, 소비재 관련주는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완화적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라스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에드워드 스미스 자산배분 리서치 센터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자신들이 하겠다고 한 것만 하고, 가만히 있을 것으로 약간 더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우리가 상대적으로 여전히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주식시장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0%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3포인트(3.84%) 오른 17.02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5bp 하락한 1.49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4bp 오른 0.161%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2bp 상승한 2.20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34.6bp에서 이날 133.7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부터 시작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 시장의 모든 눈이 쏠려 있다.

연준의 성명서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 경제 전망치 공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은 큰 베팅을 자제했다. 이날 국채수익률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은 다시 확인됐다. 특히 전년 대비로는 6.6% 상승했는데,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폭이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호조였지만, 소매판매는 부진했다. 소매판매의 경우 가계의 현금 지원금이 모두 소진됨에 따라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감소폭이 예상보다 더 컸다.

6월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도 둔화하는 등 경제 회복의 강한 기세가 꺾였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 재무부가 이날 오후 실시한 240억 달러의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는 좋았다. 발행금리는 2.120%로, 입찰 당시 시장 평균인 2.137%보다 1.7bp 낮았다. 딜러들이 덜 가져가는 등 해외투자자들의 강한 수요가 이번 입찰에서도 확인됐다.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현저히 올려 잡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급증의 원인이 일시적이더라도 더 나은 성장 전망의 결과로 연준 위원 대다수가 기존 2024년 3월에서 첫 금리 인상 전망 시기를 2023년으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채권 매입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이라는 게 핌코의 기본 가정"이라며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한다면 9월 테이퍼링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미 금리 전략 대표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논의할지를 둘러싼 일부 기대가 있다"며 "그러나 고용 지표에 뚜렷함이 없어 연준이 경제 회복 강도를 가늠하거나 긴축 정책 계획으로 움직이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기대는 일반적으로 가을까지 보류 패턴"이라고 진단했다.

KfW의 프리지 퀼러-가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회의에서 연준이 확장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채권 매입 향후 테이퍼링에 대한 첫 신호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이런 신호를 자제한다면 8월 말 잭슨홀 회의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약간 상향 조정하겠지만, 현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의 상당 부분을 일시적인 것으로 계속 분류할 것"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은 곧 정점을 찍고 하반기에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바링스 투자 연구소의 아그네스 벨라이시 수석 전략가는 "해외 투자자들의 미 국채 수요,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편안함이 국채수익률을 끌어내리는 두 가지 주요인"이라며 "달러 약세 등으로 미 국채를 사는 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5%의 인플레이션을 나타낸 지난주 지표에 일부 결함이 있다는 것을 시장이 알고 있는 데다, 이에 대응해 이미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면 좋은 회복세가 사라질 수도 있어 두렵지 않았다"며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연준의 대응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네크 최고투자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기존의 기조를 강하게 재확인하기를 시장이 기대하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며 "뜨거워진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연준은 일부가 기대하는 것보다 테이퍼링에 더 준비돼 있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이 모두 완벽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데, 조금만 잘못 전달돼도 급격한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0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070엔보다 0.030엔(0.0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28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214달러보다 0.00067달러(0.06%)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3.47엔을 기록, 전장 133.38엔보다 0.00엔(0.0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2% 상승한 90.512를 기록했다.

이틀 일정인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가 가파른 경기 회복을 시사하는 가운데 연준이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을 공개할 수도 있어서다.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의 60%는 연준이 다음 분기에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됐다.

주목을 받았던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3% 줄어드는 등 예상치보다 부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6% 감소였다.

6월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도 확장세는 유지했지만, 둔화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17.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에 26.3을 기록해 201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5월에는 24.3으로 다소 낮아졌고 이번 달 추가로 내려갔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폭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5월 PPI가 전월 대비 0.8%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5% 상승이었다.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 증가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10년물 기준으로 연 1.49%에서 호가가 제시되는 등 전날 수준에서 제자리걸음만 거듭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짙은 관망 속에 신중한 흐름을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됐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 4월 무역수지 흑자가 109억 유로(계절 비조정)로 집계됐다. 4월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3월 158억 유로보다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23억 유로에 비해서는 4배 이상 급증했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선임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또 다른 지표(생산자물가)가 뜨거워지면서 냉랭한 소매판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를 고수할 경우 달러화는 고전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좀 더 빨리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어떠한 종류의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 변화도 달러화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 분석가 에스더 레이첼트는 "경제지표는 바로 내일 있을 연준 회의를 매우 흥미롭게 만든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의중에 어떤 면이 더 무겁게 느껴질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사 XM의 투자 분석가인 마리오스 아지키라코스는 "외환 시장에서 대부분의 환율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데, 이는 외환 트레이더들이 다사다난할 게 확실한 FOMC 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포지션을 가지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 원유시장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4달러(1.8%) 오른 배럴당 7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다음날 나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보고서를 앞두고 미국의 원유재고가 4주 연속 줄어들 것에 베팅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1일로 끝난 한주간 미국의 원유재고가 42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수요가 공급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때 미국 팬데믹의 진앙지로 여겨졌던 뉴욕주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차례 접종받은 성인이 70%를 넘어서자 모든 코로나19 규제를 즉각 없애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뉴욕주는 다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일부 제한 조치는 유지할 예정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이다"라며 "뉴욕이 해낸 것은 정말로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말 그대로 최악에서 1등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매 판매 등 경제 지표가 일부 둔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 전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유가가 너무 많이 오르면 수요가 줄어들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가가 브렌트유 기준으로 80달러를 웃돌 경우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이란과 미국과의 핵 협상이 쉽게 타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점도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간접 협상은 지난 토요일에 빈에서 재개됐다.

액티브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관측자들은 합의가 임박한 것과 멀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18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점도 이란의 핵 합의 복원에 대한 합의 가능성을 줄이는 요인이다.

현재 이란 선거전에서는 강경보수 후보로 꼽히는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당선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대표는 보고서에서 "핵 협상이 지연되면 새로운 정부가 이번 협상과 다른 접근법을 취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합의를 추가로 지연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란의 원유 공급은 현재 하루 240만 배럴에서 올해 3분기에 하루 260만 배럴로 늘어나고 4분기에는 30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며 협상이 올해 하반기까지 지연되면 이러한 공급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만 이렇게 될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올해 하반기 생산량을 확대할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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