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채권시장은 커브 플래트닝 흐름을 이어가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는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전일 장 마감 뒤 나온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4명의 금융통화위원들은 완화정책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위원들은 조정의 시점과 시장과의 사전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전반적으로 금통위의 입장이 시장의 우려보다 더 매파적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의사록 내용과 현재 시장 금리가 반영한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고려하면 시장의 매파적 기대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작용해 되돌림이 나타날 법도 한 상황이다.

1년 뒤 3개월물 포워드 금리는 현재 1.3822%로 기준금리의 3번 인상을 반영했다. 전일 국채선물 시장의 개인도 3년 선물을 8천403계약 순매수하는 레벨 판단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레벨 부담에도 FOMC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단기 구간에 대한 경계감을 풀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 금리는 그동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FOMC에서 혹시나 모를 언급이 나와 시장이 움직이는 경우가 생긴다면 그 방향은 금리 하락이 아닌 상승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레포 시장에 유동성이 워낙 많이 풀려있어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아니더라도 연준이 유동성 흡수를 위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의 유동성 공급도 이어진다. 입찰은 통화안정증권은 2년물 2조2천억 원과 재정증권 63일물 8천억 원이 있고, 교환으로 국고 30년물 3천억 원도 공급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쟁점 조정회의를 주재한다.

미국 국채금리는 FOMC 결과에 대기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1bp 내린 1.4982%, 2년물 금리는 보합인 0.1610%에 거래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42포인트(0.27%) 하락한 34,29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6포인트(0.20%) 떨어진 4,246.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29포인트(0.71%) 밀린 14,072.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18.1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7.00원) 대비 1.1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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