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골드만삭스가 글로벌마켓 사업부의 일부 직군을 플로리다로 옮기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소식통을 인용해 1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100명 이상의 트레이더와 영업사원이 플로리다로 이전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글로벌마켓 사업부는 세일즈와 트레이딩을 담당하는 곳으로 사업부 수장들은 이미 데스크 헤드에 누가 플로리다로 전환배치를 원하는지 조사하도록 했다.

확실하게 약속한 직원들은 많지 않지만 100명 이상의 트레이더와 영업직이 골드만삭스가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사무실로 전환배치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언급했다.

골드만삭스 조직의 이전은 은행의 최고위 경영진, 즉 연간 100만 달러 가까이 벌고 특별 보너스를 받는 400명가량의 파트너 직급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파트너들이 이미 관심을 표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성과가 좋은 매니징디렉터나 부사장 직급의 직원들 역시 전환배치를 독려받고 있어 플로리다가 그들의 월가 커리어를 망치는 변두리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정선미 기자)



◇ 中 단오절 첫날 박스오피스, 8년 새 최저

중국의 올해 단오절 연휴(12~14일) 첫날 박스오피스 기록이 8년 새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영화 예매 플랫폼 마오얀에 따르면 단오절 연휴 첫날 박스오피스는 전자상거래 수수료를 제외했을 때 1억3천600만 위안(한화 약 23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박스오피스의 절반 수준일 뿐 아니라 8년 새 최저다.

14일 오후를 기준으로 중국의 박스오피스는 영화 티켓 예매로 4억 위안(약 698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박스오피스 결과가 지난 5월 초 노동절 연휴와 극명히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노동절 연휴의 박스오피스는 16억 위안(약 2천792억 원)으로 2019년 15억2천만 위안(약 2천652억 원)을 웃돌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단오절 박스오피스 성적 부진 원인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나 베스트셀러 작품이 없었다는 점을 꼽았다.

또 대부분의 영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영을 미뤘다가 연휴에 맞춰서 갑자기 개봉하느라 홍보가 충분히 되지 못했다는 점도 박스오피스 기록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미국인 3분의 1, 팬데믹으로 은퇴 미뤄"

미국인의 3분의 1은 팬데믹으로 은퇴 계획을 뒤로 미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 연구기관 에이지 웨이브 등은 보고서를 통해 "은퇴를 계획하는 미국인 가운데 3분의 1은 팬데믹으로 은퇴 시점을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현재 약 6천900만명의 미국인이 팬데믹 때문에 은퇴 시기를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며 "이는 지난해 5월의 6천800만명보다 약간 늘어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3월 현재 약 1천400만명의 미국인이 매달 은퇴 계좌에 저축하는 것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2천200만명보다는 줄어든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美 법원, 소수자 우대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에 제동

미국 법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에서 인종, 성별에 기초한 소수자 우대에 제동을 걸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 27일 미국 연방 항소법원의 세 판사는 백인 남성이라는 이유로 정부 지원금 선정 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렸다며 한 식당 주인이 제소한 소송에서 "정부가 인종에 기반한 정책을 펼 때는 신중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청의 '마구잡이 접근방식'은 반헌법적이라고 판결했다.

텍사스주에서는 2명의 식당 주인이 비슷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정부가 인종과 성별에 기초해 미국 시민을 적극적이고 불공평하게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리드 오코너 판사는 지난 5월 28일 중소기업청에 원고의 주장을 인종과 성에 중립적인, 선착순 정책에 따라 평가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의 판결로 인해 중소기업청에 자금지원을 신청해 승인받은 많은 중소자영업자가 피해를 입게 됐다.

중소기업청이 처리하는 286억 달러의 식당 재생 자금지원을 신청한 3천여개의 식당 소유자들은 지원 승인이 떨어졌지만, 자금지원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식당 재생 자금지원은 여성과 퇴역군인, 그리고 사회 경제적으로 차별받는 이들에 대해 21일간의 우선 신청 기간을 제공했다. 법원은 이것이 미국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결했다.

중소기업청의 대변인인 한 응구엔씨는 법원의 판결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응구엔 대변인은 "소송에 대해 언급할 수 없지만 차별받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미국 중소기업청의 사명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日 기업 경기인식 정체…'원상복구 되지 않을 수도'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국내 경기에 대한 인식이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이 주요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나오면서도 들쑥날쑥한 개인소비로 인해 장래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바닥을 언제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43개 기업이 '작년 봄께'라고 답했고 26개 기업이 '작년 여름께'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약 70%가 작년에 경기가 바닥을 쳤고, 현재는 회복 중이라는 인식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작년 1월 수준으로 경기가 되돌아갈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 이상이 내년 이후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상반기라고 답한 곳이 30개사로 가장 많았고 내년 하반기를 꼽은 곳은 26개사였다.

2023년 이후라고 답한 곳도 11개사로 집계됐다. 세이부홀딩스 관계자는 "방일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것은 2023년 상반기일 것"이라며 "국내 경기는 2023년 하반기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맥도날드 관계자는 "소비 본연의 자세가 바뀌었다"며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다소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문정현 기자)



◇ 美 민주당 의원 "부유층에 애국세 부과 검토 중"

토마스 스워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부유층에 애국세(patriot tax)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스워지 의원은 5천만~1억 달러(약 560억~1천120억 원) 자산가와 1억 달러 이상 자산가에 2.5%, 5%씩 최대 5년에 걸쳐 일회성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분석 중이다. 스워지 의원실은 이 '애국세'를 통해 약 4천500억 달러(약 500조 원)를 추가로 거둘 수 있다고 추정했다.

스워지 의원은 "부유층이 팬데믹을 매우 잘 견뎠지만, 저소득층은 그렇지 못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유층이 추가적인 세금을 내는 것은 "미국을 더 좋게 재건(build back better)하는 데 도움을 줄 한 방법일 수 있다"고 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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