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엄중히 단속하면서 미국 텍사스가 새로운 채굴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직 올해 자료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65~75%는 중국이 담당했다. 특히 신장, 네이멍구, 쓰촨, 윈난 등 4곳이 대표적인 채굴지다.

이중 쓰촨과 윈난은 수력발전으로 유명한데 신장과 네이멍구는 석탄 화력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한다.

채굴 단속은 네이멍구에서부터 시작했으며 베이징 정부의 기후협약 목표 달성 실패 이후 지방 지도자들은 2개월 내로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사업을 청산하도록 결정했다.

이들이 새로운 채굴지로 주목하는 곳은 다름 아닌 미국의 텍사스주다.

비록 지난봄 정전 사태로 악명을 떨쳤지만 텍사스는 전기요금이 저렴하기로 유명하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전 보안 엔지니어였던 브랜든 아르바나기는 "향후 수개월 내 극적인 이동을 보게 될 것"이라며 "텍사스에는 채굴을 장려하는 그레그 애버트와 같은 주지사가 있다. 미국 내에서 진짜 산업이 될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주는 미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전기 요금이 가장 저렴한 편이다"며 "채굴회사를 세우기도 쉽다. 3천만 달러에서 4천만 달러만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몇 가지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실제 물리적 시설을 갖추는 데에 6~9개월이 걸린다.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실제 이동에도 어려움이 크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텍사스주 전력망의 안정성이다. 지난봄 겨울 폭풍에 따른 정전사태에서 보듯 텍사스주의 전력망은 취약한 상태다.

CNBC는 이를 들어 당분간은 중국 채굴자들의 방황을 받아 줄 장소가 마땅찮아 보인다며 다른 남아 있는 채굴자들은 한동안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남승표 기자)



◇ 암호화폐 투자상품 2주째 순유출…이더리움 비중이 절반

암호화폐 투자 상품시장에서 2주 연속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영국시간)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암호화폐 운용사 코인셰어스의 자료를 인용한 것을 보면 지난주 순유출 규모는 2천100만달러(약 234억원)로 이 가운데 50%가 넘는 1천270만달러가 이더리움 관련 투자상품이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순유출 규모는 2억6천700만달러로, 전체 운용 자산의 0.6%의 비중을 차지한다.

코인셰어스의 제임스 버터필 애널리스트는 "지난 한 달 사이에 투자심리가 약화했지만"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여전히 '열성적'이라면서 올해 총투자금 유입 규모는 58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비트코인 투자 순유출 규모는 1천만달러를 기록해 직전주의 1억4천100만달러보다는 크게 감소했다.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상품 거래량은 이전 주에 비해 43%나 증가했다.

지난 1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가 더 많은 클린에너지를 사용해 채굴된다면 비트코인 결제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언급해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정선미 기자)



◇ 中에 찍힌 알리바바 마윈, 취미 즐기며 노출 꺼려

중국 1위 온라인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이 취미생활을 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차이충신 알리바바 부회장 "마윈은 현재 몸을 웅크리고 있다"면서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윈은 지난해 중국 금융당국 규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는데, 이후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상장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알리바바는 지난 4월에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28억달러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차이충신 부회장은 "마윈이 대단한 힘을 가졌다는 생각이 별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는 당신이나 나와 같은 보통의 개인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 "美·캐나다, 팬데믹 속 노동 스트레스 가장 많다"

미국과 캐나다인의 노동 스트레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의 노동자 57%가 매일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세계적으로는 매일 스트레스를 받는 노동자 비율은 43%로, 지난 2019년 38%보다 더욱 상승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일과 생활의 경계가 무너지고, 필수직 노동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기가 끊이지 않았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갤럽은 "작년 팬데믹 이전에도 미국과 캐나다 노동자는 세계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곳"이고 덧붙였다.

서유럽의 경우 이례적으로 지난 2019년보다 작년 들어 노동자의 스트레스와 분노의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권용욱 기자)



◇ 태국 IPO 시장, 올해 '역대급' 규모 예상

태국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기록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은 올 초부터 현재까지 태국에서 공모 금액이 총 29억2천만달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연간 평균인 28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딜로직의 아태지역 주식시장조사 연구원인 켄 퐁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태국의 IPO 규모는 기록적인 한 해를 보낼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 국가 기업들의 증시 상장은 대체로 하반기에 이뤄진다며 전체의 70~80%에 달하는 건이 매년 3~4분기에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딜로직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태국 IPO 상장 건수는 14개인데, 이는 이미 연간 건수의 절반 규모에 달한다.

한편, 올해 필리핀 IPO 시장은, 퐁이 "최대 기업 공개였다"고 말한 식음료 판매업체 몽드 니신의 상장 이후 호황을 보이고 있다.

다만,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기업 상장과 관련해선 "시장이 다소 조용했다"고 퐁은 덧붙였다. (정윤교 기자)



◇ 中 탕핑족 증가, 소비에 영향…당국 위기감 커져

중국 가계가 절약 지향적인 성향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의 N포세대와 비슷한 탕핑족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 등이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이 1~3월에 실시한 예금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소비로 돌리는 돈을 늘리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은 22.3%였다. 지난 2019년까지 해당 비중은 26~28% 수준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이후에는 22~23%로 떨어졌다. 고용과 소득 회복이 둔화되면서 응답 비중은 다시 높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신문은 원래 소비 성향이 높았던 청소년에서 이와 같은 경향이 현저히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인터넷상에는 탕핑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탕핑은 바닥에 평평하게 드러눕는다는 뜻으로 큰 욕망 없이 최소한의 돈으로 살아가는 생활방식을 말한다. 젊은 층들이 필요 최소한의 생활을 누릴 수 있다면 귀찮은 일을 굳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신문은 취업난과 아파트 가격 상승 등으로 미래가 불안해지자 이와 같은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공산당 정권은 위기감을 보이고 있다. 기관지 중국청년보는 "성공은 결코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펑량 칭화대 부교수도 "탕핑은 부모, 그리고 납세자에 면목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당국의 훈계에 서민의 반응은 싸늘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웨이보에서는 "노력만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보장받을 수 없도록 만든 것이 무책임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정현 기자)



◇ 中 트럭계의 우버 풀트럭, 미국 상장으로 최대 1조8천억원 조달 예정

중국 트럭계의 우버로 불리는 풀트럭얼라이언스가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최대 1조8천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풀트럭얼라이언스는 중국 양대 트럭 공유업체인 화차방과 운만만의 합병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된 기업으로 트럭 운전사와 물건 배송을 원하는 사람을 이어주는 플랫폼이다.

풀트럭얼라이언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YMM 이라는 티커로 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공시에 따르면 풀트럭 얼라이언스는 8천250만주를 주당 17~18달러로 발행할 예정이다.

최대 15억7천만 달러(한화 약 1조8천억 원)을 조달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풀트럭얼라이언스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트럭 운전자 수는 280만명에 달하며 중국 3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사용가능하다"면서 "지난해 플랫폼을 통해 운송된 주문 수는 총 7천170만건, 총 거래가액은 1천738억 위안으로 전세계 최대 디지털 화물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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