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밈(meme) 주식에 몰려든 개인 투자자들이 기업의 인수합병이나 경영진 보수 인상 등에 대한 결정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 기업들이 주주총회에서 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틸레이의 최고경영자(CEO)인 어윈 사이먼은 합병 거래에 있어 빈틈없는 사람이다. 1993년 하인 셀레스티얼을 설립해 2018년까지 CEO를 맡았던 그는 건강식품과 보충제 회사를 설립하면서 55건의 합병을 처리해 월가에서 딜 메이커로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그런 인수합병의 어려움은 최근 있었단 40억 달러의 틸레이-아프리아 커너비스 합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사이먼 CEO는 털어놨다.

틸레이는 지난 4월 16일 예정됐던 인수합병 투표를 위한 주총을 2주 연기했다. 안건 통과를 위한 정족수도 3분의 1로 줄였다.

문제는 틸레이의 79%에 달하는 개인투자자 주주들이었다.

사이먼 CEO는 "주주들이 참석해서 투표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알다시피 요즘 아무도 집 전화를 쓰지 않는다. 휴대폰으로 모르는 번호가 연락이 오면 받지 않는다. 위임장을 집이나 아파트로 보내면 휴지통에 처박힌다"고 말했다.

틸레이는 직접 주주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이메일을 보냈다. 사이먼 CEO는 "주주들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은 대리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부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작은 회사들은 주주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혁신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투자자 관리 플랫폼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알렉스 레보씨는 "4년 전 사업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로부터 개인 투자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지난 4년간 이런 분위기는 바뀌었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美 10대 부자 가문, 팬데믹 이후 재산 25% 증가

미국 10대 부자 가문은 팬데믹 이후 재산이 25%가량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미국 내 진보 성향의 씽크탱크인 정책연구소(IPS)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3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미국의 10대 부자 가문의 순자산은 총 1천360억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각 가문의 재산은 부모든 먼 조상이든 이전 세대가 문을 연 회사에서 나온 것으로, 이들은 세대를 거쳐 가는 부의 왕조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런 왕조 같은 재산의 순위는 수십 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고, 팬데믹 기간에는 재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실업률이 치솟고 많은 미국 가계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기에 미국 내 가장 부유한 가문들은 자산이 불어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권용욱 기자)



◇ SC, 亞 부유층 고객 사업 확대…3천명 고용·승진 계획

스탠다드차타드(SC)가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5년간 고객 관계 매니저와 자산 전문가 3천명을 추가로 고용하거나 승진시킬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경쟁 은행들이 아시아의 초부유층들만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과 달리 SC는 아시아의 부유층에 상당히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SC의 소비자, 프라이빗, 비즈니스뱅킹 부문의 헤드인 사미르 수베르왈은 SCMP를 통해 언급했다.

투자자산 규모가 10만~12만5천 달러에 이르는 고객이 대상이다.

수베르왈 헤드는 기존 부유층과 '신흥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은행의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SC는 약 200만 명의 부유층 고객으로부터 35억 달러의 글로벌 수익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직전 해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정선미 기자)



◇ 중국에 위치한 日기업 중 93% "생산기지 이전 안 할 것"

중국에 위치한 일본 기업 중 대부분이 생산기지를 이전할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주중 일본 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중국에 위치한 일본 기업 중 92.8%는 생산기지를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글로벌 경제 둔화가 제한적인 충격밖에 주지 않았으며 중국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커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에 위치한 일본 기업이 다른 국가에 위치한 일본기업에 비해 수익 전망치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국에 자리한 일본기업 중 36.6%는 중국 사업을 향후 1~2년간 더 확장하겠다고 답했다.

중국 사업을 줄이겠다고 답한 비중은 6.7%에 불과했다. (윤정원 기자)



◇ 애플, 의료서비스 진출 검토

미국 IT 기업 애플이 의료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의사들을 고용해 '애플 클리닉'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애플은 과감한 의료 아이디어들을 시험해보기 위해 병원들을 인수했고, 수많은 임상 의사와 엔지니어, 제품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팀을 구성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의 가장 야심에 찬 의료사업 계획은 2016년 구상된 프라이머리케어 의약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애플 팀이 스마트워치 사용자들로부터 수집된 건강 데이터들을 활용해 어떻게 의료서비스를 개선할지 알아내기 위해 수개월을 보냈다고 말했다.

다만, 저널은 애플이 애플워치에 집중하면서 의료 사업 진출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인류에 대한 회사의 가장 큰 공헌은 건강이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애플은 "부정확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정윤교 기자)



◇ 싱가포르 최대 은행 "지속 가능 투자로 '돈의 쓰나미' 온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의 피유시 굽타 최고경영자(CEO)가 지속 가능한 투자처로 "돈의 쓰나미"가 오고 있다면서, 투자자가 괜찮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굽타 DBS(싱가포르개발은행) CEO는 17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돈의 쓰나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로 향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다"라면서 투자자산의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더라도 수급상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조 달러가 추가로 유입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ESG 주식을 한 바구니 담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져도 실적을 올리는 기업들만 골라도 나쁜 투자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DBS에서 12년째 CEO를 맡고 있는 피유시 굽타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재임 동안 DBS 시가총액(약 65조원)을 두 배 이상 키운 인물로 알려졌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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