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1일 채권시장은 급락한 미국 장기금리 영향에 플래트닝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국채 10년과 30년 등 장기물의 금리가 급락하면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기조 전환에 인플레이션 기대가 급히 후퇴하면서 스티프너가 엄청난 타격을 받는 모양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국고 3-10년 스프레드가 올해 1월 이후 최저인 72.8bp까지 내려와 추가 플래트닝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참가자들도 적지 않다.

전 거래일에는 장 마감 전 3년 국채 선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강세로 장을 마치기도 했다.

국채선물 시장의 외국인이 지난 2거래일과 마찬가지로 3년 선물 매도, 10년 선물 매수로 플래트닝에 베팅할지 여부도 장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입찰 일정은 플래트닝을 지지하는 재료에 가깝다.

이날은 국고 5년물 2조7천억 원 입찰이 있고, 통화안정증권은 1년물 7천억 원, 91일물 9천억 원 입찰이 있다.

전 거래일 기획재정부가 밝힌 이번 달 모집 발행 규모는 국고 2년이 3천억 원, 3년이 2천억 원이다. 3년물 모집 물량이 전월보다 2천억 원 감소한 점은 시장의 부담을 일부 더는 요인이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매파로 전환하고 있다.

연준 내 비둘기파 위원으로 분류되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2022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해 입장을 매파적으로 전환했다.

이번 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많고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도 있어 매파적 발언이 본격적으로 쏟아질 경우 시장에 미칠 충격이 우려된다.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7.11bp 내린 1.4381%을 나타냈고, 2년물 금리는 3.67bp 오른 0.2541%에 거래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3.37포인트(1.58%) 하락한 33,290.0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41포인트(1.31%) 떨어진 4,166.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97포인트(0.92%) 밀린 14,03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FOMC 이후 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35.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2.30원) 대비 3.2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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