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국의 유명 부동산 회사인 소호 차이나의 설립자이자 대주주인 판스이, 장신 부부가 소유 지분을 블랙스톤에 매각하면서 배경에 대한 이런저런 말들을 낳고 있다.

지난 16일 판스이 부부는 자신들이 보유한 소호차이나 지분 69.93% 중 54.93%를 117억6천900만 위안(한화 약 2조650억원)을 받고 블랙스톤에 매각했다. 소호 차이나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랜드마크 건물을 지어 유명한 회사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57세의 판스이 회장은 북서부지방인 간쑤성 외딴 마을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이후에는 국영 석유기업에서 일했다. 1990년대 초 남부지방인 하이난에서 친구들과 부동산 회사를 시작했고 부를 일궜다.

부인인 장신씨는 55세로 베이징 출신이며 14세에 홍콩으로 이주했다. 수년간 공장에서 일한 뒤 몇천달러의 저축을 들고 영국으로 건너갔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했다.

장신씨는 1994년 판스이씨를 소개받았고 판씨는 나흘 뒤 청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인 1995년 부부는 이후 소호 차이나로 이름을 바꾸는 회사를 설립했다.

판 회장은 1세대 중국 기업가로 인터넷 마케팅과 PR에 능통했다. 그가 2000년대 시작한 블로그는 인기를 끌었고 웨이보에서는 2천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다.

그는 웨이보에 유년 시절과 중국의 부동산 정책, 대기오염 등에 관한 글을 올렸고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지는 않았지만, 문화혁명과 같은 실수에서 중국이 배우기를 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이후 판 회장과 같은 기업인들에 대한 정부의 뒷조사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판 회장의 친구인 벤처캐피털리스트이자 인권 운동가인 왕공콴이 2013년 공공질서 파괴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해 판 회장의 친구이자 은퇴한 부동산업계의 거물인 런즈창이 친구들과 사적인 채팅방에서 공유한 에세이 때문에 구속됐다. 에세이는 시진핑 주석의 코로나19 대응과 국가지도 방향을 비판했는데 렌지창은 18년형을 언도받았다.

판회장 부부는 최근 들어 중국보다 미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브라질의 사프라 가문과 함께 뉴욕 맨해튼의 제너럴모터스 빌딩 지분 40%를 매입하기도 했다.

판 회장은 지난 16일 밤 소호차이나가 매각 사실을 공식 웨이보 계정에 올린 뒤 자신의 계정에 아무 말 없이 이 사실을 리트윗했다. 온라인 논평가들은 이를 두고 '조용한 작별'이라고 불렀다. (남승표 기자)



◇ 런던에서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 2억4천700만달러에 매물 나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런던의 '원하이드파크'가 2억4천700만달러(한화 약 2천80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CNBC에 따르면, 이 매물은 공개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나오지 않았고, 브로커를 통해 조용히 구매자를 찾고 있다.

런던 부동산 개발업자 닉 캔디가 소유한 이 아파트는 2개 층에 걸친 1만8천평방피트 규모로, 총 5개의 침실이 있다.

런던 부동산 중개업자인 로리 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봉쇄가 완화되고,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국내외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원하이드 파크에 있는 1만4000평방피트의 미완성 펜트하우스는 약 1억1100만 파운드(약 1750억 원)에 팔렸다.(정윤교 기자)



◇ 세계 ETF 잔고, 9조 달러 돌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영국 조사회사 ETFGI에 따르면 세계 ETF 운용잔고는 5월말 기준 9조2천100억 달러(1천426조 원)로 처음으로 9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잔고는 4월말 대비 2천500억 달러(2.8%) 증가했다. 투자 대상자산의 가격 상승, 자금유입 증가 등으로 잔고가 늘어났다.

5월 자금동향을 보면 자금 순유입 규모는 970억 달러로 집계됐다. 1~5월 누적 순유입 규모는 5천59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배 늘었다. 해당 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순유입은 24개월간 지속됐다.

신문은 금융완화로 투자자금이 넘쳐나면서 투자대상으로서 ETF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정현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 中 선원 수요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선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7일 보도했다.

해운 서비스는 전세계 무역의 90%를 차지하며 곡물, 석탄, 원유, 철광석 등 상당수의 원자재가 바닷길을 통해 운반된다.

매체는 이러한 해운 서비스에 있어 선원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최근에는 중국 선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은 인도, 동남아시아 선원이 많았으며 특히 낮은 임금과 영어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인도와 필리핀 선원의 수요가 컸다.

2019년의 경우 선원 총 164만 명 중 74만 명이 인도 혹은 필리핀 선원으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인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중국 선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길버트 류 선원 채용 담당자는 "필리핀 선원들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거짓으로 제출한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필리핀 선원 고용은 급격히 감소했다"라고도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美 마이애미, 암호화폐 거점으로 뜨는 이유

미국 마이애미가 많은 해외 거주자의 영향으로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마이애미의 많은 외국인이 은행 계좌가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통해 해외 가족에게 송금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5년 마이애미에 비트코인 자동인출기(ATM)를 처음 설치한 기업 비트스톱의 앤드루 바너드 최고경영자(CEO)는 "마이애미는 주요 국제 금융의 중심지"라며 "중남미와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전역의 사람이 마이애미로 이주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결과적으로 마이애미의 많은 시민이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초인플레이션의 어려움을 경험했다"며 "이들은 비트코인을 사용해 고향으로 돈을 보낸다"고 풀이했다. (권용욱 기자)



◇ 일본 히타치, 3년간 헬스케어에 3兆 투자

일본 디지털 솔루션 기업 히타치가 의료·헬스케어 분야 연구개발(R&D) 등에 3천억엔(약 3조800억)을 투자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7일(현지 시각)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히타치는 2023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가 끝날 때까지 예산을 집행하고, 이 분야 인수합병(M&A)에는 자금 절반을 투입하기로 했다.

히타치는 자원을 데이터 분석 기술이 활용 가능한 분야에 집중할 전략이다. 인프라 시설·공장 가동상황 분석 사업을 영위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의료데이터 분야에도 손을 뻗는 것이다. 예컨대 의료정보를 수집·분석해 질병 발생 가능성을 찾아내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한편 미국 리서치회사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개인 맞춤형 의약품 시장은 2028년까지 7천968억달러(약 900조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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