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 되돌림에 1,130원대 초반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달러화가 가파른 강세를 보인데 따른 되돌림에 달러 인덱스가 하락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초반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에는 수급 공방 및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이 변동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매파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에 달러-원 레벨이 급등하면서 네고 물량이 대거 소화된 가운데 환율은 하단을 점차 높여갔던 만큼 장중 수급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

이미 1,130원대 초중반 레벨에선 네고물량이 많이 나왔던 만큼 이 레벨에서 상단을 누르는 네고 강도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고물량이 이벤트를 소화하며 반기말이 되기 전에 이미 50억 달러 이상, 상당량의 물량을 털어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130원대 후반, 1,140원대 진입 전까지는 상단을 누르는 힘이 약할 수 있다.

반면, 달러-원 하단은 1,127원대에서 1,130원대, 1,133원대로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당분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다거나 달러화가 본격적인 강세로 돌아설 조짐만 보여도 달러 매수 수요가 힘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외국인이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1조 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한 점도 달러-원에는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달러화 가치 상승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조성하며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조성할 수 있는 만큼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에도 다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91.8선으로 하락했다.

매파적인 FOMC를 소화하면서 지난주 달러화가 가파른 강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19달러 수준을 회복했고, 달러-엔 환율도 110.3엔대로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6위안대로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1원대로 하락했다.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서도 과도한 움직임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팬데믹 회복 불확실성 속에서 경제에 부여했던 지원을 철회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완화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다음날 의회 증언을 앞두고 발표한 서면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고조됐지만, 일시적인 공급 효과가 잦아들면 장기적인 목표치로 되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는 커브 플래트닝 흐름을 되돌렸고 주요 주가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6.89포인트(1.76%) 오른 33,876.9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34포인트(1.40%) 상승한 4,224.79를, 나스닥지수는 111.10포인트(0.79%) 상승한 14,141.48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1.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4.70원) 대비 3.20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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