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3일 채권시장은 간밤 하락한 미국 금리 영향에 다시 플래트닝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안정증권 2년물과 1년물의 정례모집이 있는 것도 해외 시장과 별도의 플래트닝 요인이다.

다만 최근 플래트닝이 과도했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가 플래트닝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오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 질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차 재난지원금의 규모와 선별·보편 지원 여부를 놓고 홍 부총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를 최대 35조 원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적자국채 없이 정부 채무 상환까지 하겠다는 기재부의 입장과는 다소 반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올해 1~4월 세수가 전년 동기 대비 32조7천억 원 늘어나기는 했지만 40%를 지방교부세 등 지방자치단체에 돌아가는 몫으로 떼고 나면 중앙정부가 쓸 수 있는 규모는 훨씬 줄어든다.

가용 재원보다 여당의 지출 계획이 더 커 보이는 상황이라 적자국채 없이 추경을 하겠다는 방침을 정부가 지킬 수 있을지 불안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제로 적자국채' 원칙에는 민주당도 동의한 바 있어 시장의 경계감이 높지는 않다.

통화안정증권 모집의 규모는 2년물이 1조 원, 1년물이 5천억 원이다.

장중 재정증권 63일물 8천억 원과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MBS) 약 1조5천억 원 입찰도 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22bp 내린 1.4667%를 나타냈고, 2년물 금리는 1.61bp 내린 0.2301%에 거래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61포인트(0.20%) 오른 33,945.5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65포인트(0.51%) 상승한 4,246.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79포인트(0.79%) 오른 14,253.27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33.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1.90원) 대비 1.7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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