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일 서울 채권시장은 6월 수출과 국내외 경제지표를 확인하며 강세 우위의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의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6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35.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의 45.6% 증가에 비해서 둔화한 수준이다.

전날 나온 5월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로 3개월 연속 감소한 데 이어 6월 수출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 채권시장의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의 횟수와 시기가 경제 상황에 달려있다고 한다면 고점을 본 듯한 경제지표의 흐름은 기준금리 인상의 명분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전파는 점차 채권시장이 주목하는 재료로 이슈가 확대하고 있다.

전일에는 마포구 영어학원 강사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 수가 213명이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례는 홍대 주변 음식점 8곳과 수도권의 영어학원에 걸쳐 있어 확산의 위험이 크다.

해외 지표도 채권시장에 부정적이지는 않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중국의 차이신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제조업 PMI의 예상치는 51.8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6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는 전월에 비해 떨어졌는데, 아시아 지역에서 여전히 확산하는 코로나19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됐다.

유럽 금리는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에는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9%로 전월보다 하락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났다.

미국 국채 금리는 비농업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소폭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34bp 내린 1.4689%, 2년물 금리는 0.37bp 하락한 0.2545%에 거래됐다.

기획재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발표가 임박했다. 다만 그 내용은 더불어민주당의 브리핑을 통해서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추경의 총 규모는 33조 원이고, 국가 채무 상환 규모는 2조 원이다. 적자국채는 없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22포인트(0.61%) 오른 34,502.5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0포인트(0.13%) 오른 4,297.5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38포인트(0.17%) 떨어진 14,503.95로 거래를 마감했다.

델타 변이의 글로벌한 전파는 달러 강세를 일으키고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30.6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6.10원) 대비 4.3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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