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가 초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1,13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미국 고용지표 대기와 주말을 앞둔 관망 심리에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초중반에서 제한된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이에 기댄 역외 달러 매수세는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지표를 대기하는 상황에서 전고점 수준까지 변동성을 키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월말 이벤트 해소에도 환율이 1,130원대 중반 부근으로 레벨을 높이면서 이월 네고물량이 상단을 누르는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공업체 수주 소식도 여전히 들려오고 있다.

미국 달러화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발언에 강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92.5선으로 상승하며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6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6만4천 명으로 시장 예상을 밑돌며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마킷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도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말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 매파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일찌감치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것이 낫다"며 "느리고 점진적인 테이퍼링을 제안하며 그 과정은 가능한 한 단순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달러화 강세에 유로-달러 환율은 1.18달러대 초중반으로 하락했다.

달러화에 대한 매도 포지션 청산으로 달러-엔 환율도 111엔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7위안대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4원대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분위기에 1,13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달러 강세 분위기에 힘입어 매수 심리가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주간 실업지표 호조에 강세를 나타냈지만, 전반적인 경계심리에 외국인이 국내 주식 순매도에 나설지 살펴야 한다.

다만, 중공업체 수주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1,130원대 중반으로 환율이 오르면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조찬 회동을 한다.

최근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엇박자 논란이 나오는 가운데 어떤 결론을 낼지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는 2.4% 상승하며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4.6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3.10원) 대비 1.3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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