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서울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되돌리는 강보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는 전일부터 장세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4일 기준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는 총 416명이다.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전일 국채 수익률 곡선은 오전 플래트닝에서 오후 스티프닝 장세로 전환하는 흐름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예정된 2조 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 조기상환도 단기 구간의 강세를 유발하는 커브 스티프닝 요인이다.

다만 이를 상쇄하는 요인인 국고 2년 1조1천억 원 입찰도 진행된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2차례까지 가능하다는 생각도 시장에는 여전히 남아있다. 델타 변이의 광범위한 전파도 아직은 실현되지 않은 위험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가장 우려되는 3가지 형태의 변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3가지 형태는 진단이 전혀 되지 않는 변이, 치료제나 백신이 듣지 않는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병 자체가 변화하는 변이 등이다.

이 세 가지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백신 접종과 함께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 기존 방역 조치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오후 1시 30분에 통화정책 결정을 발표한다. RBA는 지난 6월 회의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결정을 7월로 미룬 바 있어 이번 회의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RBA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 3년물 국채 금리에 대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1천억 호주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국채 매입 정책에 변화를 주면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은 독립기념일의 대체 휴일로 휴장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30.9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1.80원) 대비 1.1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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