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전 세계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가격이 증시 하락 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이 되돌려지면서다.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도 조정을 받으면서 대세를 이뤘던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이 퇴조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증시 조정과 국채 수익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 리뷰 결과를 발표하면서 3개월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하며 1.80달러 선을 회복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른 각국의 봉쇄 조치 강화와 미 국채금리 움직임,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 등을 주시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24% 수준까지 추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회복해 1.29%대를 기록했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플레이션과 성장세가 예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화되고 있다.

미국은 24개 주(州)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미국 신규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51.7%가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늘어난 37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5만 명보다 2만 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한편 ECB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상향 수정했다. ECB의 기존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 바로 아래(close to, but below 2%)'였다.

ECB는 작년 1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정책 리뷰를 시작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결과 발표를 미뤄오다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과를 공개했다.

ECB는 중기적으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2%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필요할 경우 목표치를 일시적으로 오버슈팅 하는 것도 허용할 뜻을 밝혔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정책위원회는 물가 안정은 중기적으로 2%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할 때 가장 잘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목표치는 대칭적이다. 이는 목표치에서 위아래로 벗어난 것이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86포인트(0.75%) 하락한 34,421.9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31포인트(0.86%) 떨어진 4,320.8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28포인트(0.72%) 밀린 14,559.78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전장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전 세계 금융시장에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공포가 재부상하면서 지수는 개장 초부터 1%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른 각국의 봉쇄 조치 강화와 미 국채금리 움직임,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 등을 주시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24% 수준까지 추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회복해 1.29%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금리 하락은 기술적 요인과 함께 팬데믹 이후 경제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우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 지역에 올림픽 기간을 포함하는 오는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4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도쿄 올림픽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미국은 24개 주(州)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미국 신규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51.7%가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3만8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역별로 사회활동을 제한하고 있으며, 호주 시드니를 포함하는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최근 봉쇄령을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200명대를 넘어서며 최다 기록을 경신해 거리두기 지침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확산 추세와 그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늘어난 37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5만 명보다 2만 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9만4천500명으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았으나 저점을 낮춰가던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고용 시장의 회복세가 고르지 못함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003년 이후 처음으로 '2%'로 상향 수정했다. 이전 목표치는 '2% 바로 아래'였다.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향해 더 오랜 기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에서는 경기 회복에 수혜를 보는 리플레이션 거래가 되돌려지고 있다.

S&P500 지수 내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금융주가 2% 가까이 하락해 낙폭을 주도했다. 산업주와 소재 관련주도 각각 1.4%, 1.3% 떨어졌으며, 통신과 기술 관련주도 각각 1%, 0.9%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0.94% 추가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테슬라 주가도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27%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빠른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니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티모시 레스코는 CNBC에 "물가상승률과 금리가 낮은 상태에서 경제 성장이 가속화될 때는 골디락스에 빠져있었다"라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 특히 델타 변이가 경제 가속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골디락스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경제에서는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압력이 없는 시기를 말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80포인트(17.28%) 오른 19.00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 기준보다 1.5bp 하락한 1.29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 수준보다 1.6bp 하락한 0.196%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1bp 하락한 1.916%를 보였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 격차는 110.2bp에서 110.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댄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이 빠른 속도로 꼬리를 감추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숏스퀴즈성 매수세 등의 영향으로 1.30%를 아래로 뚫었다. 월가의 포지션이 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한쪽으로 쏠린 데 따라 미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매수가 매수를 촉발시키는 패닉 매수세가 유입됐다. 분석가들은 수익률이 계단식으로 하락하면서 미국채 매도 포지션이 청산되고 있으며 이런 숏스퀴즈성 움직임이 최근 증폭됐다고 진단했다.

미 재무부 일반계정(TGA)이 미국채 수급에 의외의 복병이 됐다는 진단도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대폭 늘었던 TGA가 미국채 발행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TGA는 정부의 일상적인 용도로 쓰이는 계정으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관리한다. 코로나19 관련 지출을 위해 규모가 늘었다가 이제 그에 대한 지출이 줄어들면서 미국채 발행 수요를 잠식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해야 할 자금 수요를 TGA 자금으로 대신한다는 의미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되면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도 모든 주에서 델타 변이가 발견되고 있으며 최근 확진자의 50%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는 점도 미국채 시장이 강세를 보인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예상치 웃도는 등 일자리 관련 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지난주 실업보험 신규청구건수는 시장의 예상치 35만 명을 웃돈 37만3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발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이 당초 전망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을 되돌렸다. 미국 증시의 주요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독일 분트채 수익률이 하락한 점도 미국채 수익률을 동반해서 끌어내린 것으로 진단됐다. 독일 분트채 10년물은 이날도 마이너스 0.3289%에 매수 호가가 제시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팬데믹(대유행) 이후 가팔랐던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상향 수정했다. ECB의 기존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 바로 아래(close to, but below 2%)'였다. ECB는 지난해 1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정책 리뷰를 시작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결과 발표를 미뤄오다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과를 공개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월 말에 1.74%로 마감했고 많은 사람이 올해 말에 2.00%에 이를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 이후로 급격한 되돌림으로 이제 1.30%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채 수익률의 급격한 하락은 연준의 임박한 테이퍼링, 변동성을 강화할 수 있는 유동성의 축소,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회피와 미국채 같은 안전자산 선호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렌버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홀거 슈미딩은 "아마도 대부분의 (ECB) 정책위원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을(2%) 목표로 해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우리의 시각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캑스톤 FX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채권 시장에 의해 보내지고 있는 주된 메시지는 투자자들이 미래의 인플레이션이 더 잠잠해지고 미래의 성장도 억제될 것이라고 믿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는 통화 정책이 가격 압박을 억제하기 위해 그만큼 긴축하지 않아도 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77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606엔보다 0.831엔(0.7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4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960달러보다 0.00520달러(0.4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08엔을 기록, 전장 130.44엔보다 0.36엔(0.2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6% 하락한 92.362를 기록했다.

유로화가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한때 1.17800달러 수준까지 밀리며 3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던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상향 수정했다는 소식 등의 영향으로 1.80달러 선을 회복했다. ECB의 기존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 바로 아래(close to, but below 2%)'였다. ECB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변경하기로 한 결정은 현재의 정책 프레임보다 비둘기파적이지만 이런 움직임은 널리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미 시장이 예상한 수준을 넘지 않았던 만큼 오히려 비둘기파적인 행보라는 의미가 퇴색하면서 유로화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진단됐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강화는 일본 엔화의 가파른 강세를 견인했다. 달러화보다 더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엔화는 지난주 한때 111.64엔을 기록하며 15개월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09엔대로 진입하는 등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파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데다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다. 미국의 증시의 주요지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을 되돌리며 조정양상을 보였다. 전날 발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이 당초 전망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시사하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것도 엔캐리 수요 감소로 이어져 엔화 강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진단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한때 1.246%를 찍는 등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TD증권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향후 몇 개월 동안 경제성장에 실망감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 년 중 유동성이 그렇게 풍부하지 않은 시기에 가격 움직임을 진단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도 잠재적으로 성장에 대한 공포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템푸스의 수석 트레이더인 후안 페레즈는 경제지표에 대해 "이러한 경제지표(일자리지표)가 계속 눈에 띌 정도가 아니거나 완전 고용 상태로 전환할 정도가 아니라면 이는 연준이 안도하고 테이퍼링의 일정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여지를 남긴다"고 진단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4센트(1%) 오른 배럴당 72.94달러에 마감했다.

원유재고가 7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산유량 협상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점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686만6천 배럴 줄어든 4억4천547만6천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390만 배럴 감소였다. S&P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예상치는 620만 배럴 감소였다.

원유 재고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더 많이 줄었으며, 7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재고는 607만5천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161만6천 배럴 늘어났다.

저널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는 210만 배럴 줄고, 정제유 재고는 30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고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통상 유가는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 달러 가치가 올라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최근의 위험회피 심리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일본 도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했고, 그에 따라 올해 도쿄올림픽은 무관중으로 열리게 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3만8천 명을 넘어서며 더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OPEC+ 산유국들의 산유량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계속되고 있다.

WTI 가격은 최근 기록한 고점 76.98달러에서 5% 이상 하락한 상태다.

XM의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 선임 투자 애널리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간의 갈등이 지속됨에 따라 OPEC이 결국 제멋대로 원유를 생산할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위험 회피 심리가 이 같은 약세에 기름을 부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은 원유재고가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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