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개인 투자자의 밈주식 열풍이 한 주 사이에 크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반다리서치가 한 주 단위로 개인의 밈주식 매수 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난주 3억6천만 달러로 한 주 사이 약 2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을 포함하는 밈주식 개인 매수액은 지난달 첫째 주 9억6천3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낮아지는 추세다.

반다리서치 측은 "밈주식 대부분이 투기성 거래로 이뤄진다"며 "몇 차례 저가 매수 시도가 실패하면서 탈출 행렬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은 '밈주식'이라는 단어의 구글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개인 투자자의 흥미가 빠르게 식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미국 백신접종률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60% 선에서 정체되고 있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코로나19로부터 해방을 선언하려 했지만, 백신 접종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백신 접종을 격려하는 내용으로 바꿨다.

현재 미국 백신 접종률은 12세 이상 인구의 55%가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2회분 중 12회분 접종을 마친 비율은 여기에서 10%가 더 추가된다.

지난 4월 하루 300만 회분이던 접종 속도는 6월 들어서는 하루 100만 회분으로 감소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에 대해 세 가지 가설을 제기했다.

첫째, 접종을 받기 쉬운 지역들이 접종을 완료한 영향일 가능성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사례에 비춰봤을 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보다 인구밀도가 낮은 캐나다는 인구의 75%가 접종을 마쳤다. 미국과 접종률이 비슷한 독일도 접종 속도는 세배 더 높다.

두 번째 가능성은 이용할 수 있는 백신의 감소다. 생명과학 데이터 회사인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의 미국 내수용 백신 생산량이 4월 하루 200만 회분에서 6월 하루 75만 회분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는 이미 막대한 재고가 형성됐기 때문일 수 있다. 미국의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3천만 명에게 쓸 수 있는 5천100만 회분이 사용을 기다리고 있다. 접종률을 11% 올릴 수 있는 양이다.

세 번째 가장 그럴듯한 가설은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33%의 성인 중 다수가 접종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고브(YouGov)가 이코노미스트지의 의뢰로 실시한 최근 주간조사에서 19%의 미국 성인이 백신접종을 원하지 않았으며 10%는 백신 효과를 확신하지 못했다. 6%만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작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사람들 세 명 중 한 명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3%에 불과했다. 카운티에서는 공화당 투표 성향이 높을수록 백신 접종률이 낮았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은 걱정스럽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미국은 이달 4일까지 전체 성인의 70%가 최소 1회 접종을 받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세웠으나 달성하지 못했고 새로운 목표 기한도 제시하지 않았다.

아동을 제외한 미국의 백신 미접종자는 8천500만 명으로 스페인 성인 인구의 두 배다. 이 중 600만 명이 65세 이상으로 코로나19 사망 확률도 높다. 매체는 이들이 "당신과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 당신의 고향과 조국을 위해 백신을 맞으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승표 기자)



◇ 日 도쿄 사무실 공실률 약 7년 만에 최고

일본 도쿄 사무실의 공실률이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오피스 빌딩 중개업체인 미키상사에 따르면 6월 도쿄 도심 5구(치요다, 주오, 미나토, 신주쿠, 시부야)의 공실률은 5월 대비 0.29%포인트 높은 6.19%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실률 증가로 임대료도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신문은 일부 기업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출근율을 30% 정도로 유지하는 정책을 펴기로 하면서 사무실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외 주요 도시에 비해서는 도쿄 오피스 업계 악화는 제한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에 따르면 도심 5구의 대형 빌딩에 국한된 공실률은 3월 말 기준 1.6%로 뉴욕(12.9%), 런던(7.8%)보다 낮다. (문정현 기자)



◇美 뉴욕시, 사이버공격 방어 센터 개장

뉴욕시가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실시간 운영 센터를 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맨해튼 고층 건물에 위치한 이 센터는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의 연합체로 구성됐으며, 282개의 협력체가 잠재적인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저널에 따르면, 센터의 구성원은 뉴욕 경찰국(NYPD)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다국적 기술회사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 연방준비은행, 뉴욕 의료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번 센터 건립으로 뉴욕은 미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실시간 운영 센터를 개설한 최초의 도시가 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의 파이프라인과 육류 생산업자,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사이버 공격의 타격을 받았다. 특히, 뉴욕은 전 세계 비즈니스의 중심지로서의 위상과 미국 금융 및 문화 권력의 상징인 만큼 사이버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뉴욕 사이버 방어센터 프로젝트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사이러스 반스 맨해튼 지방 검사는 2017년부터 센터 설립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정윤교 기자)



◇ '중국의 칼 아이칸' 5년 옥살이 후 석방

중국의 칼 아이칸으로 불렸던 유명 펀드매니저가 주가조작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 형을 살고 이번 주 석방될 예정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9일 보도했다.

유명 펀드 매니저였던 쉬샹과 동료 두 명은 지난 2017년 주가조작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13개 상장기업의 고위경영진과 공모해 기업에 대한 긍정적 소식을 발표하고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를 유치해 주가를 띄우기 위해서다.

이후 주가가 올라가면 이들과 고위 경영진은 주식을 처분해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쉬샹은 5년 6개월의 징역형과 동시에 110억 위안(한화 약 1조9천500억 원)의 벌금도 부과받았다.

이는 중국에서 금융 범죄에 대해 부과된 벌금 중 매우 높은 수준에 속한다. (윤정원 기자)



◇ 中 상반기 채권 디폴트 '역대 최대'

중국에서 회사채 디폴트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올해 상반기에 갚지 못한 채무는 1천160억 위안(약 20조5천억 원)으로,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올 한 해 디폴트 규모도 지난해 기록인 1천870억 위안(약 33조1천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닛케이 아시아는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과도한 기업 부채를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경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국유 기업 등의 디폴트를 어느 정도 용인하는 분위기다.

사이토 나오토 다이와종합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정부가 도덕적 해이를 우려해 개혁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다만 사이토 연구원은 "회사채 디폴트 급증으로 채권 수익률이 더 오르고 시장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경우 중국 정부는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서영태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