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기업공개(IPO)가 급감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감독 당국이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감시를 강화한 영향이 크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4~6월 스팩의 자금 조달액은 127억 달러(약 14조5천억 원)로 지난 1~3월보다 86% 감소했다. 상장 건수는 64건으로 전분기 대비 79% 줄었다.

미국 스팩 조달액이 전세계 IPO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5%에서 10%로 축소됐다.

스팩의 자금 조달은 올해 3월 352억 달러에 달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감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크게 줄었다. SEC는 지난 4월 스팩이 기업 합병시 발표하는 실적 전망에 허위사실이 발견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 SEC는 전기트럭 업체 로즈타운모터스가 지난해 상장 절차와 그 과정에서 나온 전기트럭 사전주문에 관한 언급을 문제 삼아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회계사무소 MGO는 "스팩이 발행하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을 자본이 아닌 부채로 간주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한 것도 발행 시장의 침체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싱가포르 장관 "다음 팬데믹 준비해야…글로벌 시스템 부재"

글로벌 팬데믹이 언제든 또 발생할 수 있으며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싱가포르 고위 인사가 주장했다.

12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선임 장관은 "다음 팬데믹을 준비하지도 않은 채 코로나가 끝나길 기다리는 여유를 부릴 수 없다. 다음 팬데믹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그는 "따라서 우리는 코로나를 잡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다음 팬데믹을 막는 데 필요한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로벌 팬데믹을 선언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는 1억8천600만 명에 달하고, 사망자 수는 최소 400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샨무가라트남 장관은 또 "현재 글로벌 시스템이 부족하다"면서 "재무와 보건을 아우르는 시스템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선 팬데믹 대응을 위해 최소 1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서영태 기자)



◇ 中 온라인 차량 호출 서비스 주문 건수 12.4% 급감

중국의 6월 온라인 차량 호출 서비스 주문 건수가 전월 대비 12.4% 급감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차량 호출 서비스 주문 건수는 7억146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2.4% 줄어든 것이다.

주요 플랫폼 중에서는 디디추싱의 총 주문 건수가 13.4% 줄었고 쇼우치는 20.4% 감소했다.

교통운수부는 차량 호출 서비스의 준수율도 집계했다.

준수율은 허가를 받은 운전자와 차량이 주문을 이행한 비율을 의미한다.

디디추싱의 준수율은 39.5%에 불과했다고 교통운수부는 설명했다.

반면 루치 모빌리티의 준수율은 93.4%에 달했다. (윤정원 기자)



◇ "美 호텔, 객실 정리 서비스 사라진다"

호텔 객실 침구 정리 등 사람들이 원하지 않던 호텔 내 서비스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BI에 따르면 힐튼 호텔은 객실 정리 서비스를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제공할 것이라고 지난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호텔의 객실 관리 인력들은 하루 단위의 업무에서 벗어나게 됐다.

하루 단위의 객실 정리는 팬데믹이 한창일 작년에는 호텔 고객 숫자가 급감하며 가장 먼저 중단된 서비스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데 관광업이 살아나면서도 관련 서비스는 재개되지 않는다고 BI는 설명했다.

매체는 "이는 호텔업계의 광범위한 기류 중 일부로, 호텔을 대신해 객실을 관리하는 제3의 업체가 늘고 있다"며 "지난 2019년과 올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BI는 "힐튼의 발표 전에도 많은 호텔이 객실 청소와 무료 아침 식사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영구적으로 줄일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미국 호텔숙박협회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여행객의 3분의 2는 객실 정리를 매일 호텔 측이 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권용욱 기자)



◇ 데이비드 보위의 뉴욕 아파트, 1천680만 달러에 팔린다

데이비드 보위의 오랜 뉴욕 아파트가 1천680만 달러에 매매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맨해튼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3개의 테라스와 함께 약 5천 평방피트가 넘는 규모를 자랑한다.

건물의 역사는 180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전에는 초콜릿 공장으로 운영되기도 했다.

2016년 69세의 나이로 사망한 데이비드 보위는 1999년 이 아파트를 381만 달러에 샀다. (정윤교 기자)



◇ 뉴욕타임스 기자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이유는

20여명에 달하는 뉴욕타임스 기자들이 별도의 보수가 없이도 더 많은 독자를 만나고 취재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CNN, CBS. MSNBC 등 방송 출연을 선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방송 출연을 위해 상당한 시간을 준비하는 등 공을 들이지만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한 출연에 따른 보수는 없다.

뉴욕타임스의 애니 카니 백악관 출입기자는 MSNBC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카니 기자는 출연 이유에 대해 "워싱턴의 취재원도 보고 있고 또 누군가는 알아볼 수도 있고 다음 취재에 전화를 걸어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 타임스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졸란 칸노 영스는 CNN에 출연하고 있는데 "더 타임스의 작업물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이미 보도한 기사를 언급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배경 지식이 없는 시청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더 타임스의 케이티 배너 법무부 출입기자는 "총격 범죄가 있고 법무부가 증오범죄 가능성을 언급했다면 시청자들은 증오범죄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며 "증가하는지 아니면 추세는 어떤지 누가 말해 준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기자들을 위해서 더 타임스의 홍보부서는 기자들에게 모의 인터뷰를 포함하는 미디어 소통 훈련을 하기도 했다.

카니 기자는 "한두 가지 시청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정말로 강조해야 한다"며 "비록 질문받은 데 대한 정확한 답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즉석에서 대응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방송 출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타임스 기자들은 하나의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몇 달 혹은 수 년을 보낼 수 있지만 방송은 심장이 두근거리는 순간에 종료되기 때문이다.

카니 기자는 "앵커가 질문을 마치고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갈 때마다 '잠깐만요, 하나 더 말 해야 해요'라고 말하고 싶은 순간이 항상 있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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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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