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영업직 채용을 늘리려 하고 있지만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취업 사이트 집리쿠르터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영업직 일자리는 올해 65% 증가한 70만 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미 휴스턴에 본사를 둔 채용업체 머레이 리소스의 키스 울프 전무는 지난 1~5월 사이 그의 고객들이 낸 판매직 일자리 수가 이전 5개월의 두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기업 채용 담당자들은 일제히 구직자들이 영업직을 꺼린다며 인재가 부족하다고 성토하고 있다. 호들갑스러운 자동차 판매원이나 광적인 계좌 판매원 등을 연상케 하는 영업직 이미지를 떨쳐내기 어렵다고 전하면서다.

영업직 인력 공급업체 링DNA의 하워드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은 학교에 가서 '영업직원이 될 거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영업직은 모든 조직의 생명선과도 같지만, 인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들은 이전과 달리 영업사원들이 더는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업무환경에서 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많은 이들을 채용하려 하고 있다. (정윤교 기자)



◇ 캐시 우드 "집콕 관련주 매도한다면 실수"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 우드가 집콕 관련주를 매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우드는 14일(현지시간) CNBC 클로징벨에서 로쿠, 텔레독,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등 코로나19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수혜를 받은 종목이 아직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백신 접종 진전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월가도 변화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은 여전히 아크이노베이션 ETF의 핵심 투자 종목으로 남아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우드는 "일부에서는 '우리는 다시 일터로 복귀한다. 왜 이들 종목(집콕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이는가?'라고 묻고 있지만 로쿠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로쿠가 아크이노베이션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9%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드는 "코로나19 위기가 세상을 극적으로, 그리고 영구히 바꿨다고 생각한다"며 "집콕 관련주를 매도하는 것은 실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10년 만에 최고 수익률

세계에서 가장 수익을 잘 내는 투자기관 중 하나인 테마섹이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 연수익률 24.5%를 달성했다고 지난 13일에 공개했다.

같은 날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2019년 회계연도에 기록했던 마이너스(-) 2.28%라는 성적을 만회하면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

테마섹 관계자는 "시장이 지난해 3월엔 (팬데믹 때문에) 하락했었다. 지금은 시장 상황이 나아졌고 상장기업 포트폴리오가 좋은 성과를 냈다. 우리가 투자한 다수의 비상장기업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또 "비상장기업 중 여러 곳이 상장하면서 수혜를 본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정부가 소유한 테마섹은 글로벌 기술산업에 활발하게 투자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손잡고 중국에도 진출했다. 테마섹 관계자는 "중국 내 기회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테마섹이 굴리는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3천60억 싱가포르달러(약 258조 원)에서 3천810억 싱가포르달러(약 321조 원)로 훌쩍 뛰었다. 10년 만에 최고 수익률을 거둔 결과다. (서영태 기자)



◇ "中 부동산 업계, 지준율 인하에도 별다른 혜택 못 볼 것"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인하해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부동산 업계로 흘러가는 액수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4일 보도했다.

그동안은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하면 통상적으로 가장 혜택을 많이 보는 곳이 부동산 업계였다.

지급준비율을 낮추면 은행 입장에서는 주택 구매용 대출을 해줄 수 있는 현금이 늘어나는 셈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제는 중국 정부 당국이 부동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주택시장 신용을 확장하는데 상한선을 둔 상황이다.

신다 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주거용 부동산 대출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면서 "왜냐면 여전히 전략이 오프라인 소비, 서비스 업계,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둥 주택정책연구센터의 리위지아 수석 연구원도 "부동산 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흘러가는 시대, 부동산 시장의 레버리지 투기가 이뤄지던 시대는 끝났다"고 평가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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