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에 다시 1,140원대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여파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원화는 달러화 강세에 다시 1,140원 선을 회복하며 레인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정책을 서둘러 변경하지 않을 것이란 기존의 입장을 반복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올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이달 초 이후 처음으로 1,13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그러나 전 세계델타 변이 확산과 미국 소매판매 호조 등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다시 1,140원 부근에서 눈치 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달러 인덱스는 92.7선으로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달러 선에서 등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7위안대로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다시 1,142원대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 흐름을 반영해 1,140원대로 상승 출발한 이후 1,140원대 초반에서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연내 금리 인상 의지에 달러-원이 1,13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추긴 했으나 추가 하락을 이끌기엔 다소 부족해 보인다.

해당 이슈가 어느 정도 소화된 가운데 국내외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우려에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수급상 결제수요 등 저가매수가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에 따라 달러 매수 심리가 힘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상단에서는 여전히 네고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제한된 상승세가 예상된다.

코스피 지수도 미국 주요 주가지수 하락을 반영해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엇갈린 지표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상승하는 등 시장의 예상을 넘는 깜짝 증가를 나타냈다.

그러나 소비자 체감 경기와 소비 의향을 보여주는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80.8을 기록하며 전월 확정치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17포인트(0.86%) 하락한 34,687.8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87포인트(0.75%) 떨어진 4,327.16을, 나스닥지수는 115.90포인트(0.80%) 밀린 14,427.24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는 7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최근 인플레이션 논쟁의 이론적 배경과 국내 현실화 가능성을 점검하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42.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9.50원) 대비 2.9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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