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성추행 폭로로 정치적 위기를 맞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주요 기부자들로부터 200만 달러(약 23억 원) 이상의 정치 후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오모가 성추행 혐의로 뉴욕 검찰총장의 조사를 받는 동안 그의 재선 캠페인단은 쿠오모의 변호업무를 맡은 로펌 '글래빈 PLLC'에 28만 달러(약 3억2천만 원) 이상을 주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뉴욕 재계 거물들도 쿠오모의 재선을 위해 큰 돈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개발 업체 '릴레이티드 컴패니'의 회장이자 억만장자인 스테판 로스는 지난달 말께 쿠오모에게 2만5천 달러(약 3천만 원)의 지원금을 줬다. 록펠러 가문의 일원인 로랑 록펠러 주니어는 같은 달 쿠오모 측에 1만 달러(1천100만 원)를 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구이자 사업가인 데니스 메이힐은 6월 1만2천500달러(1천400만 원)를 건넸다. 아티스트그룹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CEO)인 데니스 아르파는 지난달 1만 달러(1천100만 원)를 기부했다. 서던 웨스트체스터와 알티스의 케이블 텔레비전 회사 두 곳 또한 이달 쿠오모의 재선 운동에 기부금을 냈다.

쿠오모 측은 취재진의 질문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쿠오모는 오는 25일 검찰 수사관들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그동안 부적절한 신체접촉이나 발언 등 성폭력 의혹 소송을 제기한 여성들 로부터 몇 시간에 달하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오모 지사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뉴욕의 경제 재개를 축하하는 행사를 열고, 총기 규제를 촉구하며 여론 지지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정윤교 기자)



◇ 美 식료품점, 샐러드바 영구히 사라지나

미국인들이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위해 편리하게 이용하던 식료품점의 샐러드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영구히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고 CNN비즈니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식료품 체인들은 코로나19 동안 폐쇄했던 식품바 운영을 재개하면서 샐러드바는 제외하고 있다.

웨그맨스는 3개 점포에서 윙 바는 재개설했지만 샐러드바는 열지 않았다. 스탑앤드샵은 뜨거운 식품 바와 윙 바는 이달말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샐러드바는 제외했다. 하이비스는 여전히 샐러드바를 열지 않고 있다.

식료품점과 애널리스트들이 말하는 샐러드바 폐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사람들의 재택근무로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잠깐 식료품점에 들러 샐러드바를 이용하던 행동 양식이 바뀐 것이다.

다른 하나는 위생과 관련된 이유로 파악됐다. 샐러드바는 신속하게 이용하지 않으면 음식의 품질이 상한다. 식료품점들은 팔 수 없는 상품을 내놓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샐러드바를 폐쇄하고 대신 이를 조리식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R5캐피털의 스코트 무시킨 소매업 애널리스트는 "위생적인 관점에서는 소비자 후생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목재 가격 급락세로 전환…"원자재 하강 시작에 불과"

원자재 가격이 올해 급등했지만 흐름이 뒤바뀌고 있다고 CNBC가 15일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목재 가격은 지난 5월 고점을 찍을 당시 9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이후 역전돼 올해 들어 30%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이코노믹 사이클 리서치 인스티튜트(ECRI)의 락쉬만 아추탄 대표는 광범위한 원자재 하락세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서 "글로벌 산업 성장 사이클은 목재를 포함한 산업 관련 원자재 가격 사이클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아추탄 대표는 "사람들은 여전히 원자재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글로벌 산업 성장세의 하강이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이를 경고 신호로 봐야 한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은 결국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의 경제지표에도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추탄 대표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 고공 행진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정현 기자)



◇ 골드만 "델타 변이로 동남아 경제성장 타격"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골드만삭스가 하향 조정했다.

1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인도네시아(5.0%→3.4%)와 말레이시아(6.2%→4.9%)의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필리핀(5.8%→4.4%), 싱가포르(7.1%→6.8%), 태국(2.1%→1.4%)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내려갔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에선 하루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신기록을 세웠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탓이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선 방역 대책이 강화됐고, 말레이시아에선 방역 대책이 연장됐다. 필리핀의 경우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가 어려워졌다고 골드만삭스는 평가했다.

CNBC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어났다. 싱가포르를 뺀 동남아 지역에선 미국이나 영국 같은 나라보다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리다"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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