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달러-원 환율은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진정되며 1,150원 선 부근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국내외에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난 영향을 받았다.

달러화는 강세를 되돌리며 숨 고르기에 나섰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도 1.3% 가까이 상승했다.

위험회피 심리 진정으로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지면서 전일 환율 상승세를 이끌던 달러 매수 심리도 다소 힘이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주요 주가지수 상승에도 국내외 델타 변이 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달러 대비 주요 통화 약세 및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에 달러 매수세가 힘을 받으며 이틀 연속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밤사이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50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롱 심리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만큼 시장의 긴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달러 인덱스는 92.7선으로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달러대 후반으로 상승하며 1.18달러에 가까워졌고, 전일 소매판매 부진에 약세를 보인 호주달러는 다시 0.73달러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6위안대로 하락했다.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3.2선 가까이 오르는 등 달러화 강세를 강화했으나 델타 변이에 확산에 따른 충격이 지난해 팬데믹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위험선호로 돌아섰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50원 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 흐름을 반영해 1,150원 선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장중 달러화 동향을 살피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과 네고물량 강도 등을 확인하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기업실적 호조에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상승 반전할지도 살펴야 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01포인트(0.83%) 오른 34,798.0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63포인트(0.82%) 상승한 4,358.69를, 나스닥지수는 133.08포인트(0.92%) 뛴 14,631.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위험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설 수 있겠으나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지는 아직 의문이다.

한편, 이날 미국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투자 법안은 상원에서 부결됐다.

해당 법안 내용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공화당 의원 전원이 반대하며 표결 통과를 위한 60표를 얻는 데 실패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50.1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4.00원) 대비 4.25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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