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인 스티브 리체티와 형제인 제프 리체티가 운영하는 로비회사의 수수료 수입이 올해 들어 4배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가 운영하는 로비회사인 '리체티'가 신고한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167만 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작년 상반기 수입은 37만 달러였다. 제프는 회사에서 등록된 유일한 로비스트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된 이후 리체티는 급성장했으며 아마존, 제너럴모터스, 키스톤파이프라인의 모회사인 TC에너지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아울러 고객을 대신한 기관 접촉 범위도 의회뿐만 아니라 백악관으로까지 확대됐다. 트럼프 행정부나 오바마 행정부에서 제프의 회사가 백악관과 접촉한 기록은 없었다.

제프는 이와 관련해 "이번 분기에는 백악관에 로비한 적이 없다"고 이메일로 응답했다.

스티브 리체티는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보좌관 중 한 명이다. 그는 바이든이 부통령이었을 때 수석 자문인이 됐고 2020년 대통령 경선 조직을 지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뒤 스티브를 선임 고문으로 지명했고 인프라 법안과 코로나19 부양책 등 백악관의 주요 의제에 관여하고 있다. (남승표 기자)



◇ 美 SEC, 암호화폐 폰지사기 벌이던 모자에 '영업금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어머니와 아들이 벌이던 암호화폐 폰지사기를 중단시켰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0일(현지시각) 전했다.

86세와 54세인 두 모자는 인공지능 슈퍼컴퓨터의 매매 추천을 통해 30%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를 현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라스베이거스에 회사를 차려 2018년 5월부터 1천200만 달러(약 138억 원) 이상을 끌어모았는데, 피해자가 최소 277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폰지사기란 새로 투자받은 돈을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사기다. 1920년대 미국에서 찰스 폰지가 벌인 사기에서 유래됐다.

SEC 관계자는 "피고는 은퇴 후의 삶과 자녀 교육을 위해 안전한 상품을 찾는 투자자를 노렸다"면서 "투자자는 손실 리스크 없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장하는 개인이나 기업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서영태 기자)



◇ 3일간 의식불명 연기했던 中 범죄자, 비프카레에 '항복'

중국에서 한 용의자가 경찰 조사를 피하고자 3일간 혼수상태인 척 연기했으나 결국 비프카레 냄새를 참지 못해 붙잡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샤오간 지역 경찰이 이달 초 사기 혐의로 한 남성을 체포했다.

그러나 용의자는 조사를 피하려고 기절하는 시늉을 했다.

경찰이 최대한 깨워보려 했으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실제로 아프다고 생각하고 병원으로 용의자를 이송했다.

병원에서도 용의자를 깨우기 위해 압통점 지압, 카테터 삽입, 심전도 등의 방식을 이용했으나 용의자는 여전히 의식불명인 척 연기했다.

용의자는 결국 4일째가 돼서야 일어났다.

매체는 "용의자의 침대맡에서 한 경찰관이 도시락을 열었을 때 비프카레 냄새가 방 전체에 진동했다"면서 "그러자 용의자가 머리를 흔들며 천천히 일어났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음식 때문에 혼수상태인 척하기로 한 계략을 포기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윤정원 기자)



◇ 유럽 부동산 펀드, 일본 본격 투자…운용자산 3조원으로 확대 계획

유럽 부동산 펀드 대기업인 파트리치아(PATRIZIA)가 일본에 본격적으로 투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회사 측은 임대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을 매입해 향후 3~4년 내 운용자산을 최대 약 3천억 엔(약 3조1천400억 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일본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차입 비용을 고려해도 투자 매력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해외 주요 펀드의 진출로 일본 부동산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파트리치아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가 470억 유로(63조7천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90%가 유럽에 쏠려있다. 일본 내 자산 규모는 현재 300억 엔으로 향후 10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문정현 기자)



◇ 美 기대수명 큰 폭 감소…히스패닉·흑인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미국의 기대수명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색인종의 수명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는 미국의 기대수명이 2019년 78.8세에서 2020년 77.3세로 1.5세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기대수명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다.

보고서는 "2019~2020년 사이 기대수명 감소는 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사망에 기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은 감소분의 75% 가까이를 차지했다. 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60만9천 명 이상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이 중 지난해 사망자는 37만5천 명에 달한다.

기대수명 감소 원인의 약 11%는 사고나 의도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한 사망 건수 증가에 기인했다. 의도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한 사망의 30%는 팬데믹 기간 30% 급증한 약물 과용으로 인한 죽음으로 집계됐다.

기대수명 감소는 인종별 격차도 보였다. 히스패닉계의 기대수명 감소 폭이 가장 컸고, 흑인이 그 뒤를 이었다.

히스패닉의 기대수명은 2019년 81.8세에서 2020년 78.8세로 3년 감소했다. 흑인들의 평균수명은 2019년 74.7세에서 2020년 71.8세로 거의 3년 가까이 감소해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히스패닉의 기대수명이 크게 감소한 원인은 코로나19에 있다"며 "이는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건강 및 사망률 악화 결과를 보여주는 극명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정윤교 기자)



◇ 기관투자자 71% "미래에 디지털 자산 투자"

세계 기관 투자자의 71%는 미래에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것이고, 절반 이상은 이미 투자하거나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피델리티가 기관 투자자 디지털 자산 연구의 일환으로 아시아와 유럽, 미국 전역의 기관 투자자 1천1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아시아 기관 투자자가 디지털 자산 채택을 주도하고, 미국과 유럽 기관은 암호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아시아의 뒤를 따라가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시아 기관 투자자의 70%가 디지털 자산을 이미 보유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 기관투자자의 56%와 33%가 디지털 자산을 보유 중이라고 답했다.

디지털 자산에 관심 있는 기관의 90%는 향후 5년 이내에 자체 또는 고객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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