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커피 선물 가격이 10%나 치솟는 등 7년만에 최대의 일일 상승폭을 기록하며 폭등했다고 마켓워치가 22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가뭄과 서리가 커피 작황을 위협하면서 가격이 2014년 초 이후 최대의 일일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거래가 가장 활발한 커피선물 9월물은 ICE(국제 상품거래소)에서 파운드당 17.7센트 또는 10% 오른 1.94달러에 거래됐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주초반 대비 20% 상승했고 월초 대비 21%나 뛰었다. 커피 선물 가격은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크리엄 트레이딩의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살 길버티는 "브라질에서 유난히 많은 서리가 내려 이번주에 커피 가격이 올랐다"고 진단했다. 그는"베트남과 브라질은 올해 이런 저런 문제가 있어 왔고 올해는 브라질에 서리철까지 겹치면서 커피 공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에서 7월은 커피나무가 꽃을 피우고 "취약"한 시기라면서 "7월은 그 나라에서 서리가 항상 내리는 위험한 달이지만, 올해는 시장이 가장 두려워했던 공포가 현실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브라질에서 다소 적은 커피 공급량을 벌충하기 위해서는 작황 호전이 필요했지만, 이번 서리 사태로 커피 공급량을 1년 안에 재건할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코로나19에서 깨어나고 있고 더 많은 커피가 필요하지만, 브라질 날씨는 분명 협조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RJO 퓨처스의 선임 자산 관리자인 존 카루소는 지난 6년 동안 생산량이 가장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 가격은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그해에는 한때 파운드당 최고 2.25달러까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커피 가격이 "이 수준을 시험해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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