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아무도 일하려 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미국 노동시장이 가진 여러가지 문제를 과도하게 단순화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타코밸이나 맥도널드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한 사람들은 직원 부족으로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와 함께 "아무도 일하려 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고 BI는 설명했다.

이런 사실은 폭스뉴스 진행자인 터커 칼슨이 진행하는 '터커 칼슨 투나잇'에서도 알려졌고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BI는 이런 문구가 미국 노동시장이 지닌 문제를 과도하게 단순화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연방정부의 추가실업급여를 문제 삼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가져온 노동시장 변화는 여성인력의 대폭 감소 등 다양하다. 유색인종인 여성 노동력 감소는 보육 시스템 접근성의 문제도 있다. 아마존과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은 가용 노동자들을 높은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전 미국 노동부 장관인 로버트 라이히는 "아무도 일하려 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아무도 착취당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쓰는 게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또한 이 문구에는 젊은 세대를 바라보는 노령 세대의 시각도 담겨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한가지 명확한 점은 기업이 높은 임금을 제안하면 더 많은 노동자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업들이 그렇게 할지 아니면 잠재 노동자들을 계속 비난만 할지 지켜볼 일이라고 BI는 마무리했다. (남승표 기자)



◇ 美 80년대생 과반수 "은퇴 뒤에도 일할 것"

미국의 1980년대생 밀레니얼은 과반수가 은퇴 뒤에도 부업이나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현지시간) CNBC가 최근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1981~1988년 사이에 태어난 고령의 밀레니얼 세대 1천명 가운데 61%가 은퇴 뒤에 일하겠다고 답했다.

은퇴 뒤에 일하지 않겠다는 답은 25%였고, 확실치 않다는 답은 14%를 차지했다.

CNBC는 "은퇴 뒤에 일하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며 "밀레니얼과 X세대, 베이비붐 세대 모두 은퇴 뒤에 일할 수 있다는 기대를 비슷하게 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고령의 밀레니얼 세대들은 비록 저축 부족의 결과라 하더라도 은퇴 뒤에 일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많은 이들이 삶의 속도를 늦추고 더 관심 있는 일을 하는 기회로 본다"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예로 델라웨어주에 사는 38세의 스티브 클레이튼은 10년 이내 조기 은퇴를 계획하지만, 그 뒤로도 계속 일을 할 생각이다. 클레이튼은 두 번째 경력을 통해서는 보다 여유로운 속도로 일을 하거나 자원봉사를 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권용욱 기자)



◇ 싱가포르투자청, 20년간 연평균 수익률 6.8%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지난 20년 동안 6.8%라는 연평균 수익률(달러화·명목)을 달성했다고 23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수익률은 연평균 4.3%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실질 수익률이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보다 나았던 해는 2014년 회계연도(4.9%)가 유일하다.

국부펀드인 GIC는 한 해 수익률이나 전체 포트폴리오 규모를 공개하진 않는다. 싱가포르 정부의 정확한 자산 규모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 림 초 키앗 GIC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거시적 전망은 조심스럽다. 현재 자산 밸류에이션이 높아졌고,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이 더 취약해졌으며 정책 여력은 적어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 뉴질랜드, 호주와 트래블 버블 최소 8주간 전면 중단하기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최소 8주간 호주와의 트래블 버블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트래블 버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호주의 여러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26일 트래블 버블을 일시 중단했다가 7월 들어 음성 확인서 제출 등을 조건으로 호주 일부 지역과의 왕래를 재개했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 다시 전면 중단 조치를 내렸다.

아던 총리는 호주의 3개 주에서 외출제한 조치가 도입됐다며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공중보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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