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대형 IT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에 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국 국채 가격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의식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급등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도 일부 회복되면서 달러화를 압박했다.

뉴욕 유가는 수요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개장 초 주가는 하락했으나 투자자들은 오후 들어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으로 관심을 돌렸다.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3분기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도 나쁘지 않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장 마감 후 테슬라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2분기 순이익이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웃돈 11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1.45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98센트를 웃돌았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 이상 오른 데 이어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상승하고 있다.

다음날에는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이목은 실적뿐만 아니라 27~28일 열리는 FOMC 회의에도 집중돼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한 어떤 힌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테이퍼링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진전 사항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아무 힌트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의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3개월 연속 줄었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6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6.6% 급감한 연율 67만6천 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는 3.4% 늘어난 79만5천 채였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지수는 전월보다 둔화했다.

댈러스 연은에 따르면 7월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는 27.3으로 전월의 31.1보다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31.6이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76포인트(0.24%) 오른 35,144.3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1포인트(0.24%) 상승한 4,422.30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2포인트(0.03%) 오른 14,840.7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차익실현 압박과 중국 증시 하락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로 개장 초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점차 미국 기업들의 실적으로 관심을 옮겨가면서 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해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아시아 시장에서 정부의 사교육 규제 조치로 시장 전반에 규제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중국 공업정보화기술부(MIIT)가 자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에 특정 반독점 관행과 데이터 보안 위협을 바로잡을 것을 지시하면서 중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 우려가 부각됐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텐센트, 디디추싱 등의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 오리엔탈 에듀케이션(신둥팡·新東方), 탈 에듀케이션(하오웨이라이·好未來), 가오투 테크에듀(高途) 등의 주가도 폭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오후 들어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으로 관심을 돌렸다.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3분기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도 나쁘지 않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장 마감 후 테슬라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2분기 순이익이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웃돈 11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1.45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98센트를 웃돌았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 이상 오른 데 이어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 이상 상승 중이다.

다음날에는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 88%가 예상치를 웃돈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만약 이 같은 비율이 유지된다면 이는 2008년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 될 전망이다.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집중할 전망이다.

연준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진전 사항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급등했다.

아마존이 디지털 통화 결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베이스 기준 12% 이상 오른 코인당 38,791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 영향으로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9% 이상 올랐다.

미국의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3개월 연속 줄어들어 주택 시장의 과열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6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6.6% 급감한 연율 67만6천 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는 3.4% 늘어난 79만5천 채였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지수는 전월보다 둔화했다.

댈러스 연은에 따르면 7월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는 27.3으로 전월의 31.1보다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31.6이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가 2%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자재와 임의소비재 관련주도 0.8%, 0.7%가량 상승했다.

헬스와 산업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주가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분석가는 CNBC에 "미국 주식이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 시즌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조정이 오더라도) 저가 매수 심리가 유지되고 있으며, 성장 고점에 대한 우려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1%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8포인트(2.21%) 오른 17.5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38bp 하락한 1.27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42bp 오른 0.202%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12bp 상승한 1.926%를 보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08.33bp에서 107.5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투자자들의 이목은 오는 27~28일 열리는 FOMC 회의에 집중돼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어떤 힌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지만, 반대로 아무 힌트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8월말, 9월경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경제지표는 미지근한 결과를 내놓았다.

미국의 6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6.6% 급감한 연율 67만6천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는 발표했다. 이는 3.4% 증가를 예상했던 월가 전망치와는 반대의 결과다. 아울러 2020년초 코로나19 팬데믹 첫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댈러스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는 27.3으로 전월 31.1보다 낮게 나왔다.

그렇지만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댈러스 연은은 설명했다.

7월 제조업생산지수는 31.1로 전월 294보다 개선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백악관 관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그동안 유지해 온 코로나19 해외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는 델타 변이 급증을 우려해 주정부 직원과 일부 의료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관련 증명을 제출하거나 주단위의 검사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에 열린 미 재무부의 2년물 입찰은 원활하게 진행됐다.

미 국채 2년물은 0.213%에 발행됐고, 입찰 당시 평균수익률 0.215%보다 다소 낮았다. 응찰률은 2.47배였는데 6개월 평균 2.54배보다 다소 낮았다.

낙찰률은 해외투자자들의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이 52.8%로 6개월 평균 52.7%와 비슷했고, 직접 낙찰률은 21.3%로 평균 16.7%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딜러가 가져가는 비중은 25.9%로 6개월 평균 30.6%보다 적었다.

재무부는 오는 27일에 5년물, 오는 29일에 7년물 입찰에 나선다.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10년물 채권수익률이 다시 하락 추세를 보일지, 아니면 그동안의 하락세를 접고 반등세를 보일지 저울질하고 있다.

델타 변이가 경제 성장세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이와 달리 최근 채권수익률이 과도하게 하락(채권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인식도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구닛 다인그라 전략가는 "현재 환경에서 10년물 국채의 공정가치는 1.60% 부근"이라며 채권 매도 포지션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미 연준의 첫번째 금리 인상 시점과 이후의 속도를 생각했을 때 시장이 가격을 매길 수 있는 지점을 가정하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면, 미 연준이 2023년 1분기 또는 2분기에 시장이 첫 금리 인상에 대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티펠 파이낸셜의 린지 파이그자 수석 연구원은 "7월 FOMC에서 정책금리는 0.00~0.25%로 유지하고, FOMC 자산매입 규모를 1천200억달러로 유지할 것"이라며 "성명과 기자회견이 하이라이트"라고 짚었다.

그는 "준비된 커뮤니케이션은 '추가적인 진전'을 기대하며 인내심을 갖는 포지션인 연준의 입장에 어떤 뚜렷한 변화를 밝힐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이 연준의 여러 이슈에 대한 생각을 보는 추가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크레딧은 "연준 통화정책 스탠스의 다음 변화는 자산매입의 축소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미팅에서 중앙은행이 구체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넓게 퍼져있다"고 언급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4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549엔보다 0.149엔(0.1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05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710달러보다 0.00343달러(0.29%)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30엔을 기록, 전장 130.13엔보다 0.17엔(0.13%)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2% 하락한 92.613을 기록했다.

시장은 오는 2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대비 변동성이 제한되는 등 관망세도 짙어졌다.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는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연준 당국자들이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관련, 잠재적인 전략에 대한 스태프의 브리핑을 공식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의 물꼬를 텄다는 점을 공식화한 바 있다.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지만, 초기 팬데믹(대유행)에 비해서 파장이 제한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신 접종 등으로 치사율이 낮아지면서 광범위한 봉쇄조치로 이어질 우려는 작아졌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점도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의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를 바탕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의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6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6.6% 급감한 연율 67만6천 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는 3.4% 늘어난 79만5천 채였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가 전달보다 소폭 내리며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IFO 경제연구소의 7월 기업환경지수가 100.8을 기록했다. 전달 101.7보다 소폭 내렸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102.5보다도 낮았다.

EBC의 외환 전략 헤드인 에릭 브레거는 "오늘 유로화에서 구체화된 것은 좌절한 순매도 세력의 일부 숏커버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연준 회의 이후 유로화-달러에 대한 매도 포지션이 누적돼 왔지만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 FOMC도 숏포지션을 청산한 이유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TD증권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달러화는 상당한 랠리를 이어왔다"면서 "단기적으로 CRS 기준으로 중앙은행이 매파적인 행보를 보였던 일부 G10 통화에 대해 특히 다소 과도한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분석가들은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통화정책의 차별화의 현실을 확인하는 등 다가올 테이퍼링 발표에 대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티FX의 분석가인 에브라힘 라바리와 레니 진은 "연준은 구체적인 지침이나 테이퍼링에 대한 경고나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의를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불확실도 고려할 때 예를 들어 4분기에 나올 수도 있는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발표가 늦어질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센트(0.2%) 하락한 배럴당 7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개장 초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압박과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유가는 장중 2% 이상 하락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담당 매니저는 보고서에서 "델타 변이의 확산과 많은 국가에서 확진자 수 증가로 원유 상품 수요의 반등이 억제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요 규모가 회복 신호를 보여주고 있고, 이전에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지역들의 수요도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대표는 유럽과 보고서에서 미국 지역의 봉쇄 완화 조치의 상당한 되돌림은 원유시장에 상당한 약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소규모 정제업체들의 원유 수입 쿼터의 부정 할당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중국의 원유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8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조치로 시중에 공급되는 원유가 늘 것이라는 점도 유가의 상단을 억제했다.

슈나이더의 프레이저는 "공급 측면에서 하루 40만 배럴의 원유가 2022년까지 매달 시중에 풀리는 것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라며 "미국의 원유 생산도 연말로 갈수록 소폭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 비수는 7개 늘어난 387개를 기록했다.

이는 4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앞으로 미국 내 원유 생산이 늘어날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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