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 초중반으로 소폭 하락 출발해 장중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전일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과도한 우려가 진정되는 가운데 미국 대형 IT기업들의 실적 기대에 위험선호 심리도 회복되는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는 92.6선으로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달러 선을 회복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8위안대에서 등락했다.

전일 연고점을 경신한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며 1,150원대 초중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1,150원대 초중반으로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전반적인 FOMC 관망 장세 속에서도 달러-원이 조금씩 레벨을 높이며 상단 테스트에 나서는 만큼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장이다.

유일한 상단 저항 재료인 네고물량은 월말을 맞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환율 상승 전망에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원화가 달러에 과도한 약세를 보이는 점도 달러 강세 모멘텀에 치우친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연일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으로까지 온기가 전해지지 않는 모습이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미 증시 강세에도 1%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도 미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코스피 지수에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8천억 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간밤에도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실적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테슬라는 2분기 순이익이 11억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기대비 0.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지난 1분기 성장률 1.7%에는 못 미쳤지만, 한은은 올해 4% 성장률 달성에 무리가 없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53.3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5.00원) 대비 2.30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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