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수 백만 명의 미국인이 매일 같이 출퇴근을 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거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전했다.

매체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미국인 시간 활용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인의 하루 평균 이동 시간은 지난 2019년 1시간 12분에서 2020년 47분으로 줄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9년 미국인의 84%가 일상적으로 외출을 했지만, 작년에는 해당 비율이 67%에 불과했다. 이번 통계에는 출퇴근뿐만 아니라 가게에 가는 시간,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시간, 집을 오가는 다른 모든 시간 등이 포함된다.

노동통계국은 매년 수 천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해당 설문을 진행한다.

설문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하는 미국인 비율은 지난 2019년 22%에서 2020년 42%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업종에 따라 달랐는데, 금융이나 전문 서비스업 등은 교통이나 레저, 외식업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텍사스 A&M 교통 연구소에 따르면 통근자들이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 시간은 지난 2019년 1인당 54시간에서 2020년 1인당 27시간으로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권용욱 기자)



◇ 美 코로나19 백신 가짜뉴스 배포 1위는 자연치유 주장 의사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가장 많이 퍼뜨린 사람은 자연치유를 주장하는 의사라고 뉴욕타임스가 비영리단체인 사이버 증오대응센터(CCDH)의 보고서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CDH는 코로나19 백신 가짜뉴스를 퍼뜨린 12인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이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은 67세의 조셉 머콜라라는 의사로 지목됐다.

지난 2월 9일 백신에 대한 법적 정의로 시작한 머콜라가 작성한 3천400자의 게시물은 코로나19 백신이 의학적 사기이며 전염병을 예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유전자 코드를 변형시키며 스위치를 끌 수 없는 바이러스 단백질 공장으로 바꿔놓는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쉽게 논박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수 십개의 블로그와 안티 백신 블로거들에게 인용됐고 페이스북에서는 40만 명에게 전달됐다.

지난 10년 동안 머콜라 의사는 자연치유 건강법을 보급하고 백신 반대 콘텐츠를 작성했다. 그가 2017년 제시한 진술서에 따르면 그의 순 자산은 1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는 한때 스프링 매트리스가 유해한 방사선을 증폭시킨다는 엉터리 주장을 하면서 대체 치료를 촉진한다는 비타민 보충제, 유기농 요구르트 등을 판매했다.

그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는 170만 명의 팔로워가 있으며 스페인어 페이지도 100만 명의 팔로워가 있다. 트위터에서는 30만 명, 유튜브에서는 4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머콜라 의사는 백신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 대신 질문을 제기하는 형태를 취하는 등 교묘한 방식을 쓰고 있어 페이스북 등의 단속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문제가 되는 게시물은 신속하게 삭제하는 등 단속에도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남승표 기자)



◇ X세대, 코로나19發 실업 위기 직격탄 맞았다

전 세계 X세대(1965~1976년생) 근로자들이 가장 큰 실업 위기에 직면했다고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비영리 고용 단체인 '제네레이션' 보고서를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디지털 업무 전환이 급속히 이뤄지며 전 세계 45~60세 연령의 근로자들이 실업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 7개국에서 18~60세 사이의 근로자 및 실업자 3천800명과 1천404명의 고용관리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45~60세 사이의 직원은 채용 관리자가 가장 기피하는 고용 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관리인들은 45세 이상의 직원을 업무 응용력과 적합성, 이전 경험 등의 측면에서 최악의 집단으로 간주했다.

모나 모어셰드 제네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는 나이 차별에 처음으로 숫자를 매겼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특정 연령에 도달하면 취업 기회를 얻는 게 훨씬 더 어려워진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교육은 이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지만, 보고서는 45세 이상의 구직자들이 교육 추진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초급 및 중급 구직자의 57%는 재취업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고, 교육이 취업 준비 시 자신감을 높인다는 응답은 1%에 그쳤다. (정윤교 기자)



◇ NAB "주택가격 상승 가팔라져…올해 시드니 21.6% 오를 전망"

내셔널호주은행(NAB)은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졌다며 올해 시드니 주택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21.6%로 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호주 파이낸셜리뷰가 26일 보도했다.

앨런 오스터 NAB 이코노미스트는 저금리와 임금 상승이 집값 상승에 불을 붙였다고 분석했다. NAB는 멜버른의 주택가격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16.2%에서 17.6%로 올려잡았다.

NAB는 "최근 몇 개월간 주택가격이 예상보다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 올해 전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은 저금리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면서 주택가격 오름세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NAB는 내년 시드니와 멜버른 주택가격이 각각 3.1%, 3.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 올 상반기 中 지역별 경제성장률 격차 확대

올해 상반기 중국의 지역별 경제성장률 격차가 확대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연안 지역의 경우 수출 증가에 힘입어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북부나 일부 내륙 지방은 정부 투자 둔화로 인해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중국의 5대 연안 지방 중 한 곳인 장쑤성의 경우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3.2%를 기록했다.

산둥성은 12.8%를 나타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중국 러스트벨트 지역의 랴오닝, 지린성, 헤이룽장성의 경제성장률은 4.6%에 불과했다. (윤정원 기자)



◇ 글로벌 투자회사, 브렉시트 후 영국서 '기업인수 전쟁'

블랙스톤과 칼라일 등 바이아웃 투자회사가 발빠르게 영국 상장기업 지분 인수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각) 전했다.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서 대형 자산을 헐값에 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딜로직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영국에서 상장기업 13곳을 인수해 비상장기업으로 만들었다. 총 규모는 310억 달러(약 35조8천억 원)에 달하며 헬스케어·슈퍼마켓·부동산 개발 등 섹터에서 기업을 인수했다. 작년에는 이 같은 '퍼블릭 투 프라이빗(public to private)' 거래가 6건에 불과했다.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영국 투자은행 부문을 이끄는 필립 노블릿은 "총알과 부채를 매우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영국 상장기업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매우 좋은 바이아웃 대상으로 보인다"고 저널에 말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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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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